캄보디아 소수민족: 밟으면 꿈틀하는 몬돌끼리 “부농족”
프놈펜에서 6~7시간을 달리면 숲과 폭포, 자연으로 둘러싸인 캄보디아 북동부의 고원지대인 몬돌끼리주에 도착할 수 있다. 몬돌끼리주의 서쪽은 끄라쩨, 북서쪽은 스떵뜨렝, 북쪽은 라따나끼리,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과 접한다. 국토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넓지만, 인구는 가장 적은 지방이다. 2019년 인구조사에서 몬돌끼리 인구의 80%는 10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하며, 그 중 대다수가 부농족이고, 나머지 20%는 크메르인, 중국인, 참족이다. 부농(Bunong)족은 프농(Phnong), 뿌농(Punong) 또는 쁘농(Pnong)으로도 불린다. 캄보디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토착 고원 민족으로, 주로 몬돌끼리 지방에 산다. 바나릭 오스트로아시아어에 속하는 ‘부농어’를 고유 언어로 사용한다. 부농족의 대다수는 ..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