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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258

캄보디아 국교: 광범위한 생활 종교로서의 불교 10년이상을 캄보디아에 살면서 금욕과 해탈이 단지 종교인만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순간 호흡과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법을 통해서 일상생활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정진하는 법도 배웠다. 이러한 수행법은 흔히 말하는 윗빠싸나 수행법에 기초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윗빠싸나(vipassana) 수행법은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상좌부 불교의 수행법이다. 승려를 비롯한 일반인 불자들은 이러한 수행법과 일정한 계율을 지키고 실천함으로써 불교적인 해탈과 열반을 이루고자 한다.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알려진 기독교 사절단으로서 1555-1556년에 파송된 도미니카 교단의 한 포르투칼인은 캄보디아인들이 국왕의 허락 없이는 개종이 불가능한 사람들이라고 개탄하면서 캄보디아를 떠났다고 기.. 2020. 9. 29.
캄보디아 국왕: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세계 불가사의로 칭송받는 앙코르와트는 들어 봤어도 캄보디아라는 국가 이름은 생소했던 시절 캄보디아에 봉사단원으로 파견된 결혼 적령기의 여성 단원들이 모일 때면 국왕이 미혼이라서 자신들 중에 누구라도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면 세기의 결혼식도 가능할 것이라 떠들곤 했다. 드라마를 많이 본 탓이랄까? "왕과 나"라는 영화 속의 율브린너를 딱 떠올리게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밀고는 귀공자 느낌을 물씬 풍기던 캄보디아 국왕 사진에 푹 빠져 쳐다보노라면 어느새 우아한 왈츠 선율에 몸을 싣고 있는 상상을 해도 지나칠 것이 없었다. 그간 매스컴을 통해 훈센 총리는 너무 자주 이슈화된 반면 캄보디아 왕국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진짜 주인 노로돔 시하모니(1953~) 국왕에 대한 정보는 주목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혼란한 시대를.. 2020. 9. 29.
캄보디아 국가체제: 캄보디아는 공산주의 국가??? 과거 오랜 역사 동안 캄보디아는 공식적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맞다. 프랑스 식민지 시기, 공산주의는 깨어 있는 캄보디아 지식인 사이에서 독립을 위한 참신한 이데올로기였다. 한국이 일제시대 젊은 지식인이 가졌던 생각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1953년 11월, 프랑스가 캄보디아에서 식민통치를 끝낼 수밖에 없자 영민한 노로돔 시하누크(1922-2012) 국왕이 통치권을 거머쥐었다. 일제가 조선 왕실을 파괴한 데 반해 프랑스는 캄보디아에 왕실을 존속시켰던 결과이다. 당시에 미국은 필사적으로 동아시아의 공산화를 저지하려 했고 시하누크 국왕은 중립선언을 통해 ‘서커스 외교’라고 불릴 만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양쪽 진영으로부터 캄보디아의 실리를 챙겼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1955.11~1975.4)을 기점으로 미..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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