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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문학: 스와이리엥주 스와이앙 사원 이야기 스와이리엥주 스와이앙면에는 1번 국도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침수되지 않은 언덕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곳을 “스와이앙” 언덕이라고 불렀고, 면 단위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언덕에는 한때 성벽과 함께 길이 83m, 너비 46m의 석조 사원이 있었다. 불교 사원과 유사한 이 사원은 벽돌과 단단한 라테라이트에 오래된 스타일과 형상이 조각되어 눈길을 끌었다. 오늘날은 무너져 잔해와 구조물 일부만 남았고, 사원 자리의 중앙에는 바얀 나무(Banyan Tree)가 자라고 있다. 폐허가 된 사원 앞에는 링가(시바 신의 링가) 조각상이 있다. 옛날 옛적에 캄보디아의 수도가 롱바엑(Longvek; 1529~1594) 지역에 있을 때, 나라에서는 시암(Siam; 오늘날 ‘태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2025. 5. 11.
캄보디아 여행: 전국 5개주 지역 문화와 자연 휴양지 캄보디아의 일부 지방에서는 해당 지역 내 문화 리조트의 관광 잠재력을 활용하여 매년 관광객을 유치하고 늘리고 있다. 바탐방, 따께오, 깜뽕스프, 깜뽕톰, 라따나끼리 등 5개 지방의 문화 및 자연 휴양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① 따께오주: 프놈찌소산, 프놈따마으산, 똔레바띠강, 프놈다산따께오주는 풍부한 문화, 문명, 역사적 유산을 가진 주이다. 대표적인 지역문화 및 역사적 관광 명소는 프놈다산, 프놈바영까오산, 프놈찌소산, 프놈따마으산, 똔레바띠강의 따쁘롬 사원, 프놈클라엥산, 프놈찌따뻿산 등의 7개곳이다. 이 중에서 프놈찌소산, 프놈따마으산, 똔레바띠강, 프놈다산은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자연관광지이다. 고대 건축 유적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의 경치가 아름답고 접근성이 좋아서 국내.. 2025. 5. 2.
캄보디아 범죄: 중국인들 상대로 깜뽕스프 부지사의 사기 행각 깜뽕스프주 부지사 띳워티(Tith Vuthy)와 일당들이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채굴 허가 명목으로 120만 달러를 사기친 혐의로 지난 3월 9일 체포됐다. 부패방지단(ACU)은 깜뽕스프주 부지사과 중개인 히우컨(Heav Khon) 준장, 중국어 통역가 잉싸른(Ing Saroeun)이 자신들의 권력과 사기 수법으로 중국인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혔다. 이들의 사기 수법에 대해 깜뿌찌아 트마이(kampucheathmey.com)를 비롯한 주요 언론 보도를 통해 살펴 보고자 한다. 이들은 빠일린주의 구리 채굴에 투자하고자 하는 중국인 사업가 리민창(Li Minchang)을 사기치기 위한 첫 번째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90㎢ 면적의 채굴 허가를 받기 위한 서비스 수수료가 80만 달러이며 신청 시 30%, 2단.. 2025. 4. 25.
캄보디아 내전: 노로돔 시하누크 선왕의 파리평화 협정 체결 2월 2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협상이 긴장과 실패로 끝나는 것을 지켜본 캄보디아 국회의원 키우 깐나릇(Khieu Kanharith) 전 정보부 장관은 1987년 캄보디아 전쟁을 종식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삼자 정부와 협상할 당시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과 훈센 총리가 보인 영웅적 행동과 용기의 사례를 회상했다. 이와 관련하여 현지 언론 크메르타임즈 보도(2021년10월22일자)를 참고하고자 한다. 1978년 12월 베트남이 캄보디아 내전에 개입한 후, 그에 따른 갈등은 극복하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베트남은 중국을 배제한 협상을 거부했고, 중국은 협상 자체를 단호히 거부했다. 게다가 베트남은 크메르루주에 역할을 부여하는 어떤 합의도 고려하지 않았다. 중국의 지원을 받는 .. 2025. 4. 18.
캄보디아 정치: 승자의 기록, 캄보디아 역사 교과서 최근에 들은 한국사 특강에서 ‘역사를 왜 배우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강연자의 질문은 캄보디아인들에게 한국 역사를 통해 한국어 수업을 하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 이때도 첫 번째 단원은 항상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한국어 교재는 현 집권당의 치적을 선전하는 용도라고 적시하지 않는다. 그저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을 이해하고 깨닫는다는 ‘온고지신’을 통해 역사 학습의 필요성을 강화할 뿐이다. 결국은 교과서 밖에서 귓등으로 들었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진실을 캄보디아에서야 수긍하는 중이다. 캄보디아는 최근에 6학년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보완했다. “크메르 번영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해당 역사 교과서 표지는 프놈펜 인근 껀달주의 윈윈 기념비(Win Win Memori.. 2025. 4. 11.
캄보디아 설화: 스와이리엥주 스와이앙 사원 이야기 스와이리엥주 스와이앙면에는 1번 국도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침수되지 않은 언덕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곳을 “스와이앙” 언덕이라고 불렀고, 면 단위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언덕에는 한때 성벽과 함께 길이 83m, 너비 46m의 석조 사원이 있었다. 불교 사원과 유사한 이 사원은 벽돌과 단단한 라테라이트에 오래된 스타일과 형상이 조각되어 눈길을 끌었다. 오늘날은 무너져 잔해와 구조물 일부만 남았고, 사원 자리의 중앙에는 바얀 나무(Banyan Tree)가 자라고 있다. 폐허가 된 사원 앞에는 링가(시바 신의 링가) 조각상이 있다. 옛날 옛적에 캄보디아의 수도가 롱바엑(Longvek; 1529~1594) 지역에 있을 때, 나라에서는 시암(Siam; 오늘날 ‘태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2025. 4. 8.
캄보디아 영토: 따모안톰 사원, 태국과의 영유권 분쟁지역 캄보디아에서 살다 보면 태국은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 베트남에 비해 그다지 큰 적대감이 드러나지 않는 인상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태국어도 구사하고 연휴가 되면 태국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서 현지 문화에 동화해 축제를 즐기곤 한다. 가난한 이들은 육로로 태국 국경을 넘어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노동자로 전전한다. 이처럼 태국은 좀더 우월하게 취급받아서 경제와 문화 전반의 주도권을 쥔 듯하다. 그럼에도 대국에 쉽게 고개 숙이지 않으려는 캄보디아의 기백은 있는 듯하다. 지난 2월 13일 낮 12시 30분경 오다민쩨이주의 따모안톰 사원을 방문한 캄보디아인들은 사원에서 캄보디아 애국가의 일종인 “다엔 더이 소반나품(Den Dei Sovannaphum; The Land of Gold)”을 합창하다.. 2025. 4. 4.
캄보디아 소방: 화재 사고와 소방 방재 시스템 프놈펜시 덩까오구 뿌레이써동 언롱꽁 마을 한국인 소유의 의류 공장이 2월 11일(화) 오후 6시경에 발생한 화재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형체도 없이 전소됐다. 모두가 퇴근하던 시각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졸지에 외국인 8명을 포함한 448명(언론지에 따라 466명으로 보도)의 근로자는 출근할 직장을 잃고 말았다. 다음날 현장을 찾은 헹쑤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은 캄보디아인 근로자들에게 마지막 임금 지급을 확신시키고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해당 공장이 재건된다고 해도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캄보디아 보도의 어디에도 이런 상황을 비판적으로 각성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없는 듯하다. 덩까오구 당국과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할 뿐이다. 그리고 헹쑤어 장관은 다 타버.. 2025. 3. 30.
캄보디아 법률: 사형제도가 공식적으로 없는 캄보디아 올해 1월 17일 프놈펜의 호텔에서 캄보디아인 여성(24세)이 질식사한 채 침대밑에 유기되었다. 호텔 청소부가 발견했고 경찰이 폐쇄회로TV를 확인해서 18일에 한국인 A씨(43세)가 검거됐다. 이러한 뉴스를 네이버를 통해 확인한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거의 하나같이 해당 한국인 범죄자에 대해 캄보디아에서 사형에 처해져야 한다는 댓글로 응수했다. 아무래도 크메르루즈의 잔혹 행위의 역사에 따라 더욱더 야만적으로 죄값을 치루라는 비난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댓글은 모두 틀렸다. 캄보디아는 공식적으로 사형제도가 없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1989년 4월, 소련에서 시작되어 궁극적으로 냉전 시대의 종식을 가져온 정치 및 경제 개혁에 대응하여 현 캄보디아국민당(CPP)의 당시 정부인 캄푸치아인민공화국(PRK)은 .. 2025. 2. 17.
캄보디아 농업: 쌀값 폭락으로 국도를 점거하는 농부들 캄보디아쌀연합(CRF)은 올해 1월 6일 기준으로 쌀값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kg당 1000리엘 안팎이던 쌀값이 680리엘 내지 940리엘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각종 농사 비용을 빚을 져 가면서 오롯이 감당하는 농부들에게 죽으라는 상황인 듯하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훈마넷 총리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1월 8일에 CRF와의 회의에서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을 언급했다는 기사가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농부들의 불만이 얼마나 심각했던지 주지사들은 다독이고 농림수산부 장관도 지방마다 다니고 있다. 이를테면 깜뽕짬 주지사는 1월 9일 지방의회 회의에서 폭락한 가격으로 인한 쌀 농가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리고는 1월 말이면 가격이 오를 테니 쌀이 상하지.. 2025. 2. 13.
캄보디아 부자: 전 옥냐 헹써티(Heng Sithy)의 사사로운 울분 헹써티(Heng Sithy; 35세)는 2021년 1월 20일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으로부터 캄보디아의 명예로운 부자 작위의 2순위인 “네악 옥냐(Neak Oknha)”를 수여 받았다. 당시 그는 Maritham Group의 CEO로서 부동산 및 개발에 관여하는 젊은 사업가로 부상했다. 캄보디아 사회와 적십자사를 돕는 활동, 특히 코로나19 질병 확산에 맞서는 활동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12월 2일 해당 작위를 몰수하는 왕명이 공개됨으로써 헹써티가 대표 재벌로서 향유하던 정부와의 유착 관계는 종지부를 찍었다.   비극은 11월 22일, 헹써티가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이중 국적자인 Phua Gek Seng(일명 Tak)에 대해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카지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자금 세탁.. 2025. 2. 10.
캄보디아 원주민: 토착 소수민족 상세 2019년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라 2024년에 소수민족 집단의 인구 데이터가 업데이트됐다. 이에 따르면 뿌농족(Bunong)이 36,585명으로 가장 많은 소수민족 집단으로 밝혀졌으며, 몬족(Mon)은 27명, 까쩍족(Kachak)은 16명에 불과해서 가장 희소하다. 뿌농족 다음으로 큰 소수민족은 똠뿌언족(Tampuan) 36,363명, 짜라이족(Jarai) 26,922명, 끄릉족(Kreung) 21,453명, 꾸어이족(Kuy) 16,762명, 그리고 뿌러으족(Brao) 10,086명의 순이다. 다음으로 까웻족(Kavet) 7,569명, 끄라올족(Kraol) 5,630명, 스띠엉족(Stieng) 4,908명, 트몬족(Thmorn) 1,164명, 룬족(Lun) 1,033명이다. 그리고 멀족(Mel) 984.. 2025. 2. 7.
캄보디아 언론: 현지 정부에 비판적인 서방언론 현지 크메르타임즈는 2014년 5월 창간한 영어 신문으로 프놈펜에 본사가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와 유착관계인 말레이시아인 사업가가 소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편집 방침은 정치적 공정성을 표방한다지만, 취재•보도•논평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하지는 않는 게 분명하다. 창간 이래로 줄곧 서방언론들로부터 민낯을 지적받았던지 언론인 개인에게는 인신공격성의, 단체에는 피해자 코스프레 가득한 사설로 맞대응한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27일자 사설에서 밝힌 6개 서방언론은 캄보디아 정부에도 눈엣가시일 것이다. ①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VOA 또는 VoA)VOA는 미국 연방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국영 방송 네트워크이다. 미국의 국제 방송국 중 가장 크고.. 2025. 1. 15.
캄보디아 정치: 헹쑤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프랑스 식민지(1863-1953) 당시인 1918년에 처음 설립된 노동식민지통제총국이 기원이다. 1993년에 현재의 왕립정부가 설립되면서 사회노동부로 개편한 후 프랑스 노동부와 미국 자유아시아연구소(AAPLI)의 지원을 받아 1997년에 노동법을 공포했다. 2005년 제3대 국회에서 현재의 노동직업훈련부로 개편했으며, 캄보디아의 고용, 사회 보호, 직업 훈련 및 노사 관계 등의 노동 시장 문제를 담당한다. 생산적인 고용을 촉진하고, 양질의 공평한 사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며, 근로자의 권리와 혜택을 보호하는 데 전념한다. 현재 헹쑤어(Heng Sour)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은 2023년 8월 23일 제7대 국회에서 지명되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에 의해 임명됐다. 그는 문제 해결 .. 2025. 1. 12.
캄보디아 병원: 수도 프놈펜의 5개 주요 병원과 원장 러시아 병원으로 불리는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 깔멧병원, 국립소아병원, 깐타보파병원, 앙두엉병원은 모두 프놈펜의 주요 병원이다. 현지 언론지(Kampuchea Thmey)를 참고하여 이들 5개 주요 병원의 원장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1.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 원장 응이멩(Ngy Meng) 박사 응이멩 의학박사는 9년 동안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의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프놈펜 소재 보건과학대학교(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U.H.S))와 태국 방콕의 마히돌대학교(Mahidol University)에서 안과를 전공했다. 2012년 응이멩 박사는 안과의사 최초로 안과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국제 포럼에도 자주 초청되어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방..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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