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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언론: 현지 정부에 비판적인 서방언론 현지 크메르타임즈는 2014년 5월 창간한 영어 신문으로 프놈펜에 본사가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와 유착관계인 말레이시아인 사업가가 소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편집 방침은 정치적 공정성을 표방한다지만, 취재•보도•논평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하지는 않는 게 분명하다. 창간 이래로 줄곧 서방언론들로부터 민낯을 지적받았던지 언론인 개인에게는 인신공격성의, 단체에는 피해자 코스프레 가득한 사설로 맞대응한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27일자 사설에서 밝힌 6개 서방언론은 캄보디아 정부에도 눈엣가시일 것이다. ①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VOA 또는 VoA)VOA는 미국 연방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국영 방송 네트워크이다. 미국의 국제 방송국 중 가장 크고.. 2025. 1. 15.
캄보디아 정치: 헹쑤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프랑스 식민지(1863-1953) 당시인 1918년에 처음 설립된 노동식민지통제총국이 기원이다. 1993년에 현재의 왕립정부가 설립되면서 사회노동부로 개편한 후 프랑스 노동부와 미국 자유아시아연구소(AAPLI)의 지원을 받아 1997년에 노동법을 공포했다. 2005년 제3대 국회에서 현재의 노동직업훈련부로 개편했으며, 캄보디아의 고용, 사회 보호, 직업 훈련 및 노사 관계 등의 노동 시장 문제를 담당한다. 생산적인 고용을 촉진하고, 양질의 공평한 사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며, 근로자의 권리와 혜택을 보호하는 데 전념한다. 현재 헹쑤어(Heng Sour)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은 2023년 8월 23일 제7대 국회에서 지명되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에 의해 임명됐다. 그는 문제 해결 .. 2025. 1. 12.
캄보디아 병원: 수도 프놈펜의 5개 주요 병원과 원장 러시아 병원으로 불리는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 깔멧병원, 국립소아병원, 깐타보파병원, 앙두엉병원은 모두 프놈펜의 주요 병원이다. 현지 언론지(Kampuchea Thmey)를 참고하여 이들 5개 주요 병원의 원장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1.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 원장 응이멩(Ngy Meng) 박사 응이멩 의학박사는 9년 동안 크메르-쏘비엣 우호병원의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프놈펜 소재 보건과학대학교(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U.H.S))와 태국 방콕의 마히돌대학교(Mahidol University)에서 안과를 전공했다. 2012년 응이멩 박사는 안과의사 최초로 안과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국제 포럼에도 자주 초청되어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방.. 2025. 1. 8.
캄보디아 유학: 한국의 캄보디아인 유학생 커뮤니티 재한 캄보디아인 유학생회(Cambodian Student Association in Korea; CSAK)는 2011년에 최초로 결성됐다. 2011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당시 캄보디아인 체류 유학생은 156명으로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초창기 CSAK는 서울과 경기권 유수의 대학교에 유학을 온 캄보디아인 학생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운영됐다. 공식적으로는 2014년 11월 29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연례 회의를 통해서 2015년 제1기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부터이다. 당시 선거는 캄보디아 대사 및 관계자, 기타 협력기관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 대학 및 연구소별 유학생 대표들이 투표를 했다고 한다. 올해 11월 30일자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하는 캄보디아인은 63,.. 2025. 1. 6.
캄보디아 언론: 펜을 꺾어야 사는 기자, 멧 다라(Mech Dara) 캄보디아 독립언론인 멧 다라(Mech Dara/36세)는 2023년 인신매매(Trafficking in Persons; TIP) 보고서 발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6월 15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영웅상을 받았다. TIP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전년 4월부터 그해 3월까지 각국 정부가 인신매매 예방과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해 작성한다. 멧 다라는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문제에 대한 보도를 주도했는데, 현재까지도 캄보디아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폭력 위협을 받으며, 전 세계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 온라인 사기의 가해자로 일하도록 강요하는 범죄 집단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당시 멧 다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하눅빌 차이나타운 지역의 대형 건물(Jing .. 2024. 12. 31.
캄보디아 공휴일: 12월 29일 “캄보디아 평화의 날” 캄보디아 정부는 작년에 “2024년 정규 공무원, 직원, 노동자의 공휴일 날짜”에 관한 시행령에 따라 예년과 다름없이 일요일과 별도로 국경일, 기념일 및 명절 등을 이유로 22일의 법정 공휴일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말 어느 연설장에서 훈마넷 총리가 기존의 “윈윈(Win-win) 정책의 날”로 기념하던 12월 29일을 “캄보디아 평화의 날”로 개칭하고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피력하더니 올해 1월 1일에 해당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로써 훈센 전 총리이하 지난 정부 집권자들의 치적을 기리고 자신을 비롯한 신진 세대의 집권기 안정성을 답보하려는 듯 보였다. 캄보디아는 9월 21일에 UN이 지정한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한다. 그리고 10월 23일에는 1991년 프랑스 파리에서 캄보디아 내전을 종식하는 평.. 2024. 12. 30.
캄보디아 음식: 생선을 이용한 대표 저장식품 12월 6일 캄보디아 수산청은 똔레삽 호수의 물고기떼가 강줄기를 따라 메콩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놈펜과 껀달주에서 접근 가능한 똔레삽강, 메콩강, 바싹강 어귀의 선착장은 8일부터 13일까지 시민들에게 생선을 구입하도록 공지했다. 그리고 신선한 생선을 이용해서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저장식품인 “뿌러혹, 뻐억, 뜨라이 츠아으 및 뜩뜨라이”를 담그라고 당부했다. 이들 음식명은 각각 “젓갈, 양념 젓갈, 훈연 생선 및 액젓”이라고 번역했다. 각각의 제조과정이 한국의 유사 식품과 얼마나 유사한지 알아본 후에 음용해봄직하다. ① 뿌러혹(Prahok): 캄보디아식 젓갈 뿌러혹은 다양한 생선과 소금으로 만드는 발효식품이다. 신선한 작은 생선 또는 생선 토막을 손질 후 깨끗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가 .. 2024. 12. 29.
캄보디아 전통: 물축제의 히로인, 배경기 출전팀 물축제는 캄보디아에서 본엄뚝으로 더 많이 불려진다. ‘본’은 ‘행사’, ‘엄뚝’은 ‘배를 젓다’라는 뜻이니까 본엄뚝은 보트 레이싱 축제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크메르제국 자야바르만7세 왕대(재위: 1181-1218)인 12세기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당시 캄보디아를 침범했던 참파국과의 해전(1177-1181)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 크메르 해군의 용맹함을 드높이고자 진행됐다. 오늘날은 물축제 한달 전부터 캄보디아 전역의 주요 강가마다 프놈펜 배경기 본선에 출전할 400여개 팀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마다 예선전이 치러진다.   한편, 21세기 물축제 배경기 버전은 비극으로 점철됐다. 2010년에 좁은 다리 위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47명이 사망한 이후 이듬해는 전년도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기 .. 2024. 12. 27.
캄보디아 한류: K-Wave의 역사와 현황 한류는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며 2000년대 이래 캄보디아 사회에서 두드러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국의 이러한 사회문화적 추세는 1960년대 초반과 1970년대부터도 캄보디아에 이미 소개됐다고 한다. 당시 기성세대들은 “짧은 머리 스타일”을 선호했는데, 이를 “한국식 머리 스타일”, 이를테면 크메르어로 “못 썩 꼬레”라고 한다. 이러한 풍조에 따라 가수를 비롯한 연예인들도 한국의 옷차림, 화장, 스타일 감각을 채택했다(Heng Sreang; 2016). 오늘날은 캄보디아의 노로돔 젠나 공주(12세)도 K-팝에 푹 빠져서 아이돌 데뷔를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기도 하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1997년 10월 30일 정식 수교한 이후 2001년 당시 훈센 총리의.. 2024. 12. 15.
캄보디아 ODA: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캄보디아는 최저개발국 또는 최빈개도국(Least Developed Countries; LDC)으로 지정된 지 20년 만인 2021년에 LDC 졸업 기준을 충족했다. 3년마다 실시하는 평가에서 2회 연속 조건을 충족하면, 졸업 준비 기간 4~6년여를 거쳐서, 공식적으로 최빈국 범주를 벗어나게 된다. 2회차인 올해 예비 평가에서 1인당 GNI(국민총소득) 1546달러(기준 1306달러 이상), 인적자산지수(HAI) 77.7점(기준 66점 이상), 경제취약지수(EVI) 23.3점(기준 32점 이하)인 바, 11월 본평가에서도 심사 기준을 무난히 충족할 전망이다. 이로써 이후의 졸업 준비 기간도 순조로울 경우에 빠르면 2028년부터 캄보디아는 공식적으로 최빈국이 아니게 된다. 캄보디아의 이러한 도약은 많은 선진.. 2024. 11. 17.
캄보디아 제품: 지역별 다양한 건망고 간식 최근에 한국인 지인이 캄보디아를 다녀갔다. 그분은 15년 전에 캄보디아의 지방 도시에서 2년 정도 생활한 경험이 있다. 열흘 동안 이분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캄보디아 간식을 사다 나르면서 맛을 음미했다. 덕분에 다양하게 가공된 건망고 제품들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대체로 설탕이 가미되어 씹었을 때 이가 시릴 정도였지만, 캄보디아에 대한 애착 때문인지 제법 ‘괜찮은 맛’을 찾았을 때는 흐뭇한 미소가 일었다. 그리고 어느새 또 뭐가 있을지를 찾아다니는 탐구자가 되어 식품매장의 캄보디아 제품을 눈여겨보게 됐다.  ① 버터향이 진한 망고 쿠키 LM 브랜드의 망고 쿠키는 종이 상자 안에 은박봉투로 밀봉되어 있다. 은박봉투 하나를 개봉하면 두 입 크기의 사각(5.5cmx3cmx3mm) 쿠키 10개가 있다.. 2024. 11. 10.
[현지어 뉴스 번역]경찰청 대변인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불법 구금 및 납치됐다는 KBS TV 보도를 부인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캄보디아에서 자국민이 불법 구금 및 납치됐다는 KBS TV 보도를 부인했다. 1시간 전 프놈펜: 2024년 10월 24일 오늘 아침 경찰청 대변인이 나와서 KBS의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프놈펜: 2024년 10월 24일 오늘 아침 경찰청 대변인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불법 구금, 노동, 납치를 당하고 있다고 비난한 KBS의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를 본 캄보디아 훈마넷 총리, 넷싸븐 제1 부총리, 써텟 경찰청장의 명령에 따라 경찰청은 전문수사대에 즉각 긴급 수색을 명령했다. (*다른 내용도 써 있는데, 급하게 기사를 쓴다고 그랬는지 다른 사건과 겹치기로 써져서 무시하고 번역함) 이후 전문가들이 의심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납치나 불법 구금은 없었다. 당국은 추가 .. 2024. 10. 25.
캄보디아 지방: 바탐방주와 셀럽 앤젤리나 졸리 프춤번 연휴를 즈음하여 바탐방 시내는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띠었다. 평소 같았으면 시내가 한산하다 못해 산만한 개들이 겅숭거리고 달렸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번 프춤번 시즌은 특히나 바탐방주가 전국적으로 최다 방문객을 맞은 만큼 시내 도로는 잠시 잠깐씩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남녀노소가 허물없던 펍에서는 로컬 젊은이들이 단정하게 스타일리쉬했는데, 그들도 역시나 스마트폰 삼매경이었다. 지역 아티스트들의 아지트일지도 모를 주변의 외벽은 거리예술로 채워져서 그들의 투지가 꽃을 피우는 중인 것 같았다. 바탐방 지방을 더욱 관심 있게 하는 요인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1975년생/49세)’도 있다. 이 셀럽이 근래 들어 캄보디아 정착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함에 따라 과연 실현될지가 기대되지 않을 수.. 2024. 10. 18.
캄보디아 설화: 반띠민쩨이주 반띠츠마 사원의 전설 오래전에 반띠츠마 도시는 ‘유어께(Yuoske)’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자비로웠던 그는 주변 왕국들과 불화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백성들의 삶은 평화로웠다. 이와 달리 뿌라쌋뿌러으 왕궁의 ‘훌루(Hulu)’ 왕은 반띠츠마 도시를 빼앗으려 했다. 이에 따라 유어께 왕은 전쟁을 일으켜 백성을 힘들게 하느니 왕위를 내려놓기로 했다. 그래서 반띠츠마 도시를 다스리게 됐지만 훌루 왕은 나중에 유어께 왕이 다시 탈환할 것으로 의심했다. 그는 유어께 왕이 침공을 꾀한다는 거짓 뉴스를 퍼트리고 일가족에 대해 현상금을 걸고 잡아들이도록 했다. 이때 덩라엑(Dangrek) 산에서 명상 중이던 유어께 왕은 산짐승 사냥꾼들에게 발견이 돼서 그대로 훌루 왕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다. 남편 소식을 들은 ‘보뚬(Bot.. 2024. 10. 12.
캄보디아 명절: 조상의 혼을 위로하는 “프춤번” 한국에서는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인데, 이 추석 다음 날인 음력 8월 16일부터 캄보디아에서는 프춤번이 시작된다. 한국 불교에서도 행하는 백중과 유사한 프춤번과 관련 용어를 알아보고자 한다.  ① 프춤번 vs 깐번  올해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캄보디아에서 ‘프춤번’ 기간이다. ‘프춤(Phchum)’은 ‘모으다’를 의미하고 ‘번(Ben)’은 라이스볼이나 미트볼과 같이 뭉쳐진 음식물을 의미한다. 이 같은 ‘번’은 불교 신자들이 자신들의 위로 3대, 자신의 대와 아래로 3대 조상들에게 바치려고 대략 7군데 사원에 가져가는 음식물이다. 사원 경내에 ‘번’을 모아서(‘프춤’) 진열해 놓으면 그 앞에서 스님들이 염불을 해서 귀신들이 이 음식을 먹게 한다고 믿는다. 무수한 신도들이 15일 동안 사원에 ..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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