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캄보디아 이해 칼럼258

캄보디아 축제: 물축제 기간 다양한 행사들 크메르 물과 달의 축제 또는 본엄뚝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축제에 속한다. 매년 캄보디아 음력 12월(카에깟떡) 상현달 15일을 전후하여 3일을 축제기간으로 삼는데, 2020년 달력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를 연휴로 지정했다. 이날은 5-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시즌의 풍부한 빗물 공급으로 왕궁 앞 짝또목강의 메콩 강물이 상류의 똔레삽으로 역류했다가 다시 전환되는 시기와도 통한다. 똔레삽이 가득 차는 10-11월까지 호수는 생선젓갈 ‘뿌러혹’의 주재료가 되는 물고기가 풍부해지고 농경지는 양질의 흙으로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이처럼 좋은 환경을 자연적으로 조성해준 “꽁끼어(인도의 갠지스강)” 여신에게 감사하고자 물축제가 열린다. * 본엄뚝(Bon Om Touk): “드래곤보트 레이싱 축제” 물축제는.. 2020. 10. 30.
캄보디아 정부: 제6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 구성 ② 제6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 구성 ①에 이어서, 무려 29명에 달하는 장관들의 간략한 정보를 싣고자 한다. 4. 장관 2018년09월06일자로 임명된 제6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의 장관은 모두 29명이다. 이후 2020년03월30일자로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단행된 개각에서 부장관 4명이 장관으로 승진하고 물러난 장관들은 퇴임하거나 특임장관으로 승진했다. 한편, 국민들에게 좀더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직무가 중복되는 부처 간의 통폐합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최초 작성일: 2020년5월27일 1차 수정: 2020년10월25일 *** 위 글에서 부적절한 표현이나 보완할 내용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 글은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칼럼 [캄보디아 더 알아보기]에도 수록된 내용으로서 .. 2020. 10. 27.
캄보디아 정부: 제6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 구성 ① 2018년 7월 29일, 캄보디아는 제6대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당시에 시아누크빌주가 2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국회 의석수는 125명으로 증가했으며, 선거는 CPP(캄보디아국민당)가 압도적으로 승리함에 따라 국회의 전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국회의 1당 체제는 베트남 괴뢰정부 치하의 1981년으로 회귀했으며, 1993년 헌법이 채택된 후로도 최초이다. 내각 구성원의 임명은 국회의장이 국회부의장 2인의 동의를 얻어 요청하는 제1당 인사를 국왕이 총리 내정자로 지정한다. 그러면 총리 내정자가 국회의원 또는 국회에서 의석을 가진 정당의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국회의 신임 투표 후 국왕이 총리를 포함한 내각을 일괄적으로 임명한다. 이에 따른 총리이하 부총리 10명과 특임장관 17명의 간.. 2020. 10. 26.
캄보디아 음식: 대표적 생선젓갈 ‘뿌러혹’ ‘뿌러혹’을 주제삼아 캄보디아에서 먹었던 여러 가지 음식을 떠올려 보려 한다. 대표적으로 ‘아먹(Amok; 생선찜)’, 모둠야채와 소고기구이 등에 곁들여지는 다양한 ‘뜩끄릉(생선젓갈 양념장)’, 머쭈(덜익은 생과일)를 찍어먹는 ‘뜩쯔럴루억(소스)’, 각종 ‘썸러(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대개는 외국인이라도 성공적으로 입맛에 맞다고 추천되는 음식이라서 혹시나 현지인 식당에서 주문하기 막막할 경우를 대비해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두는 메뉴들이다. 흔히 ‘뿌러혹’이라고 하면 현지인들조차 외국인에게 선뜻 내놓기 곤란한 음식으로 여기는 인상을 자주 받는다. 직접적으로는 식탁의 한 음식을 가리키며 뿌러혹이 첨가됐으니 먹을 때 주의하라는 당부를 듣기도 한다. 다양한 소개 자료는 뿌러혹이 입맛을 떨어뜨리는 ‘지독한 냄.. 2020. 10. 24.
캄보디아 소수민족: 짬(Cham) 무슬림족의 흥망성쇠 전세계적으로 대략 80만명에 불과한 짬족은 주로 메콩강을 젖줄로 하는 깜뽕짬주 75%, 베트남 남부 20%가 거주한다. 태국에는 라마1세 통치기(1782-1809)에 베트남의 무차별 학살을 피해 이주한 세대가 4천명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크메르루즈 정권기(1975-1979) 종교박해로 대규모로 이주해서 형성된 교민사회가 빠르게 말레이족으로 동화되고 있다. 이처럼 짬족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남부의 수니파 무슬림사회의 핵심이라지만 강성했던 역사가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짓밟히고 유린당하며 오늘날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짬족은 몬족과 크메르족을 아우르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으로서 대략 5,000년전부터 동남아시아 본토에 거주했으며, 4,000년전에는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번성했다. 기록에 따르면 기원후 2세기에.. 2020. 10. 22.
캄보디아 전설: 바탐방 지방의 “프놈썸뻐으” 이야기 바탐방주의 바넌지구(Banan District)에는 ‘프놈썸뻐으(Phnom Sampov)’라는 다소 높은 언덕 내지는 산봉우리가 하나 있다. 꼭대기에는 사원이 있고 근처의 동굴은 크메르루즈의 킬링필드로 현재는 영령들을 위한 사당과 신상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프놈썸뻐으 초입에는 ‘박쥐동굴’이 있어서 저녁 5시 무렵부터 관광객들이 먹이를 찾아 떼지어 나오는 박쥐들의 비행을 지켜보려고 모여든다. 그리고 인근의 평지에는 약간 높이의 언덕과 산봉우리가 제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이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전설 “프놈썸뻐으”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의 캄보디아-태국 국경인 덩라엑(Dang Reak)산에 왕국이 있었던 때이다. 왕과 왕비의 유일한 왕자 ‘리엇쩌꼴(Reachkol)’은 16세.. 2020. 10. 20.
캄보디아 불교: 우안거를 마친 승려의 법복 “까턴” 까턴(팔리어 Kathina 또는 크메르어 Kathen)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 및 태국에서 상좌부 불교도들이 7월부터 시작된 3개월간의 우안거를 끝내는 불교의 축제이다. 이 축제는 음력 9월16일부터 한 달간 거행됨에 따라 캄보디아에서는 음력 10월15일의 물축제를 기점으로 끝난다. 이 기간에 평신도들은 승려들에게 새로운 법복을 장만해 드리고 지역의 사원마다 현물을 기부함으로써 보시를 행한다. 이때 조성한 재원은 지역 사원의 주관으로 일년 동안 학교, 병원 등을 신개축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용도로 쓰인다. 까턴은 팔리어로 불교 승려의 법복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길이와 폭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됐다. 불교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30명의 비.. 2020. 10. 18.
캄보디아 장례: 하얀색 악어 깃발과 장례식 문화 캄보디아의 장례식 전통도 여느 나라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상황과 신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전체 국민의 95%를 차지한다는 상좌부 불교를 중심으로 이해하되 고대부터 민간에 뿌리내린 힌두교적인 전통까지 복합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장례식 문화에는 죽음과 재생이라는 윤회의 사이클에 순응하며 망자가 순조롭게 다음 생을 살기를 염원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상을 당한 집에서는 들어오는 길목에 하얀색 악어 깃발을 3일 내지 7일의 장례기간 동안 하늘 높이 세운다. 그리고 직계가족은 고인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옷을 입혀 관에 안치한 뒤에 시신의 주변에 꽃과 망자의 사진 등을 차려 놓는다. 죽은 사람이 처녀면 예쁘게 화장해주고, 노인이거나 남자면 향수를 뿌려준다. 시신의 입술에는.. 2020. 10. 16.
캄보디아 법규: 출입국관리법과 COVID-19 처음 캄보디아에 입국했을 때가 생각난다.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나눠주던 출입국 및 세관 신고서만 작성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출입국 심사대의 무뚝뚝한 캄보디아인 관료들 앞에서 비자 문제로 한참이나 대기할 줄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그래도 당시에는 단체 입국이라서 우리들 중에 누군가가 열심히 상황을 정리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후 10년이상이라는 경험치에도 불구하고 출입국 심사대에 서면 “쭘립쑤어”라고 온갖 공손을 다 떨어도 결국은 나도 이들의 관리와 통제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늘 긴장과 뭔지 모를 설움이 복받친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을 관리하는 법률인 ‘출입국 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외국인은 크게 비이민자, 이민자, 민간투자가로서의 이민자로 구분한다. 비이민자 외국인은 공무 종사.. 2020. 10. 14.
캄보디아 희곡: 가죽인형 그림자극, "스바엑 톰" 캄보디아의 가죽인형 그림자극은 평면에 투각된 가죽인형 그림자로 극을 연출하는 공연예술이다. 주요 하위 장르로는 힌두교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 이야기를 테마로 1-2m 높이의 액자인형을 움직여 공연하는 스바엑 톰(Sbek Thom), 이보다 더 작은 인형으로 관절을 움직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스바엑 또잇(Sbek Toch), 컬러 가죽 인형을 사용하는 스바엑 뽀(Sbek Por)가 있다. 캄보디아의 가죽인형 그림자극은 태국(낭야이와 낭딸룽),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와양쿨릿)의 그림자극과 일정 부분 유사성을 보인다. 스바엑 톰은 앙코르시대 이전부터 궁중무용 및 가면극과 함께 신성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신에게 바치는 공연은 주로 크메르 신년(쫄츠남), 국왕의 탄생일 또는 귀족의 숭배의식의 .. 2020. 10. 12.
캄보디아 쌀: 최고의 향미 “프까 말리(자스민 쌀)” 캄보디아 쌀로 지은 밥을 먹으면서 요즘 드는 생각은 캄보디아 살이 10년이면 아마도 한국 쌀(자포니카 계열)로 지은 밥이 씹기나 소화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다. 격년제로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으레 고국의 반가운 밥상을 상다리가 부러져라 수차례 먹게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국 밥알의 오동통함이 반가움보다는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입안에 넣은 한국 쌀밥을 캄보디아에서 먹듯이 습관적으로 후다닥 씹어 넘겼다가는 뱃속이 갑갑하고 무거운 느낌이 오래 갈 수 있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겠지만, 한국 사람으로 나고 자라서 사실 캄보디아의 많은 것이 눈에 차지 않는다. 그런데 타국에서 차려 먹는 오리지널 한국인의 밥상이라도 쌀만큼은 캄보디아 쌀이 최고인 것 같다... 2020. 10. 11.
캄보디아 정치: 까엠 러이(Kem Ley), 살해당한 정치논평가 아무 문제없이 느긋한 평화가 감도는 듯한 이 세상도 실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캄보디아는 기존의 틀을 바꾸려는 측이 아무리 저항해도 유지하려는 측은 너무나 완고해서 일체의 틈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연합(이하 EU)은 최대 교역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지난 2월12일, 캄보디아에서의 인권 및 민주주의 악화를 문제로 EBA(Everything But Arms; UN지정 세계 최빈국 48개국에 무기와 탄약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무관세와 무쿼터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 특혜 일부를 철회함으로써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까엠 러이(Kem Ley; 1970년10월19일~2016년7월10일)는 캄보디아의 운동가, 의사 및 정치 논평가였다. 그는 현 정부 여당 캄보디아국민당(CPP)에 대한 신랄한 정치적 논평으로.. 2020. 10. 8.
캄보디아 인구: 평균 연령 25.6세의 ‘젊은 국가’ UN의 노인인구비율 규정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Super aged society)'이다. 한국은 2000년 7.2%에 도달함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이며 2020년03월08일 현재 전체 인구 51,456,365명 중에서 고령자 인구가 11.4%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근접해 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16,798,298명 중에서 고령자의 비율은 3.8%에 불과하다(국가별 인구시계 countrymeters.info 참조). 또한 캄보디아의 계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밝게 전망하며 늘 거론되는 것이 바로 동남아시아 국가들.. 2020. 10. 6.
캄보디아 결혼: 요즘의 전통적 결혼식 풍속도 캄보디아 결혼식의 풍속도는 프놈펜에서 2019년11월 현재, 과거와 비교해서 많이 바뀌고 있다. 프놈펜시청은 2019년7월부터 길거리를 점거해서 천막을 치고 결혼식을 치르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동네가 떠나가라 음악을 틀고는 2,3일 동안 길가의 대형 천막아래서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대신에 프놈펜의 도심과 외곽지대의 궁전을 방불케 하는 웨딩홀에서 6개월전부터 예약한 커플들이 길게는 1주일 동안 치르는 캄보디아식 전통 결혼식을 단 하루만에 치러 버리는 문화가 정립되고 있다. 2015년에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40여명의 학생들 중에서 4년이 지난 현재 대략 50%가량이 결혼식을 치렀다. 대학교에서 학업을 종료한 날부터 매년 두세 커플이 결혼을 하다가 최근 1년.. 2020. 10. 4.
캄보디아 생활: 현지인과 의사소통에서 주의사항 10 1. 캄보디아인을 예의와 존중으로 대합시다. 캄보디아인은 자신들이 후진국 캄보디아의 국민이라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걸어갈 때 주변의 캄보디아인은 어깨를 쪼그리고 고개를 수그리며 피해서 간다. 그래서 그들이 약해 보인다고 우리가 자제력을 잃고 그들의 면전에 삿대질하거나 침이 튀겨라 언성을 높이면 정말 안 된다. 안 그래도 가진 것도 없고 힘도 없어서 위축된 사람들의 밑바닥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캄보디아 사람들이 외국인에게서 기대하는 것은 물질에 앞서서 진정한 예의와 존중이다. 2. 부정적이거나 변칙적인 상황에서 ‘캄보디아잖아!’라고 말하지 맙시다. 외국인이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말 한 마디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멸시받는다고 생각할.. 2020. 10. 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