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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96

캄보디아 스포츠: WT 태권도 및 ITF 태권도 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1950년대에 정립되어 발전한 현대 무술로서 1971년부터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이다. 해방 이후 다양한 무술이 성행하던 가운데 군대에서 장성으로 복무하던 최홍희(1918-2002)도 도장을 세워 무술을 가르쳤다. 그는 택견과 비슷한 단어인 태권에 도를 합해서 태권도라는 명칭을 창안했다. 1966년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단했는데, 박정희 정권과의 불화로 1972년에 캐나다로 망명하면서 ITF 본부도 옮겨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세계태권도연맹(WT)을 창립하여 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ITF 태권도는 WT 태권도와 달리 매우 격렬한 게 특징이라고 한다. 태권도 전문 지도자에 따르면, WT는 머리와 몸통에 보호구를 착용하고 맨발로 겨루기를 하지만,.. 2024. 2. 6.
캄보디아 주변국: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삼각지대(CLV-DTA) 1999년 제1차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지도자들은 3국 간 개발삼각지대(CLV-DTA) 구축에 합의했다. CLV-DTA는 2004년과 2009년 공동조정위원회(JCC)를 통해서 캄보디아 4개주(끄러쩨, 몬돌끼리, 라따나끼리 및 스떵뜨렝), 라오스 4개주(참파삭, 사라반, 세콩 및 아타푸), 베트남 5개성(꼰뚬, 잘라이, 닥락, 닥농 및 빈프억)을 설정했다. 이들 지역은 비슷한 지형, 기후, 사회 경제적 배경과 전망을 공유한다. 2018년 정상회담에서는 CLV-DTA를 점차 확대해 3국의 모든 영토를 포괄하는 데까지 합의했다. 캄보디아 개발삼각지대(CDTA)는 대체로 국가 수준보다 발전 수준이 낮은 지역이다. 끄러쩨는 베트남의 빈프억과 접한다. 메콩강 유역은 쌀, 옥수수, 콩 등을.. 2023. 12. 29.
캄보디아 교육: 중등교육과 바칼로레아 또는“박둡(BacII)” 캄보디아의 교육은 학교가 있기 이전까지 사원에서 남성 위주로 제공됐다. 주로 언어와 문학, 종교, 목공과 기술, 공예, 건축 및 악기 연주 등의 직업 과목을 가르쳤다. 프랑스 식민지 시기(1863-1953)에 프랑스 모델에 기초한 학교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초등, 중등, 고등, 전문 수준으로 구분되었다. 독립기(1960년대)에는 전통적인 교육과 함께 프랑스에서 도입된 서구식 정규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킴으로써 부흥기를 맞았다. 그러나 1970년대까지 인도차이나반도의 불안정한 정세와 함께 거듭된 내전은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파괴했다. 1979년 베트남 사회주의자의 지원을 받은 정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에 확립한 4+3+3 교육제도는 1986년 5+3+3+4, 1996년 .. 2023. 12. 16.
캄보디아 외교: 남중국해 영토분쟁 남중국해(南中國海, 영어: South China Sea)는 태평양의 일부로 중국과 인도차이나반도, 보르네오섬, 필리핀으로 둘러싸인 바다이다. 석유, 천연가스가 대거 묻혀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잇는 항로 요지이다. 이곳을 둘러싼 분쟁은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이 남중국해상의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 및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는 다국가 간 해양영토분쟁이다. 이 중 중국은 1953년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U자형 9단선을 설정해서 90%를 차지하는 바다를 자국의 관할해역이라고 주장했다. 남중국해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기회를 엿보던 중국은 1974년 이래로 전력이 약해진 베트남과 미군이 철수한 후 영토방위능력이 부족한 필리핀의 다수의 섬을 무력.. 2023. 12. 11.
캄보디아 군대: 국방부 산하 캄보디아왕립군(RCAF) 캄보디아의 군대는 캄보디아왕립군(Royal Cambodian Armed Forces; RCAF)으로 국방부 산하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RCAF의 최고사령관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다. 이하 실무적인 군 통수권자는 총리와 국방부 장관이다. 총사령관은 웡삐쎈(Vong Pisen) 장군이 2018년이후 육군(RCA), 해군(RCN), 공군(RCAF) 및 헌병대(RCG)를 총괄한다. RCAF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9개국의 UN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총 6,822명의 군인을 파견했다. ❶ 육군(Royal Cambodian Army; RCA)와 특수부대(Special Forces; SF) 1953년 11월 9일에 창설됐다. RCAF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육군은 11개.. 2023. 12. 9.
캄보디아 새정부: 2023년에도 더 잘 살고 싶은 사람들 요즘 들어 6~7년 전에 중국어를 함께 공부했던 캄보디아인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그는 낡은 오토바이로 혼잡한 길을 뚫고 당시 막 지은 고가다리를 달리면서 “두고 봐라!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라고 말했다. 그때 길옆으로는 중국인들이 이미 다 사들였다고 알려진 콘도형 아파트들이 삐까뻔쩍하게 즐비해 있었다. 외양이 다가 아님을 안다고 해도 그때 그 친구의 말은 깊고 오래된 바람을 싣고 있어서 듣는 한국인을 숙연하게 했다. 그맘때 캄보디아왕립아카데미(RAC)에서 커피 한잔할 때면 프놈펜 외곽의 땅문서부터 두메산골 격인 뿌레아위히어주의 지적도까지 펼쳐 놓으며 땅을 팔던 소위 학자라 불리는 연구원들이 말을 걸곤 했었다. 쥐뿔도 없는 사람인데 뭘 보고 이러시나 싶었지만, 땅뙈기 하나 박아둘 수 없는 자질이 못내.. 2023. 10. 20.
캄보디아 정부: 제7대 내각 구성 ② 4. 장관 *현지어 “로앗몬뜨라이”2023년 8월 22일자로 임명된 제7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의 장관은 모두 30명이다. 기존의 장관직은 29개였지만 이번 정부부터 “국경업무국”의 신설에 따라 담당 장관을 배치해서 1개가 늘었다. 이외에도 세대교체를 단행한 결과 역대 내각 구성원 대부분의 연령이 60세 이상인 데 비해 제7대 정부 부처 간부들의 평균 연령은 49세 정도이다. 가장 어린 장관은 훈마넷 총리의 남동생인 훈마니(Hun Many)이다. 또한 여성은 고작 3명으로 이 중 2명은 현직자이다. 장관실 담당 장관 내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Dr. 웡쎄이 위쏫(Vongsey Visoth)1965년 2월 18일생(58세)껀달주 국회의원부총리 겸임2023년 8월 22일 최초 임명경제재정부 차관 역임러시아/경.. 2023. 9. 11.
캄보디아 정부: 제7대 내각 구성 ① 2023년 7월 23일, 캄보디아는 제7대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정부부터 국회 전체 의석수는 125석이며, 결과는 CPP(캄보디아국민당)가 120석을 획득함으로써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나머지 5석은 2003년 이래 존재감이 없던 왕당파 푼신펙당(FUNCINPEC)이 재기하여 마침내 10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내각 구성원의 임명은 국회의장이 국회부의장 2인의 동의를 얻어 제1당 인사를 거명하면 국왕이 총리 내정자로 지정한다. 그러면 총리 내정자가 국회의원 또는 국회 의석이 있는 정당의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이에 대해 국회의 신임 투표를 통해 국왕이 총리를 포함한 내각을 일괄적으로 임명한다. 이에 따른 총리 이하 부총리 10명과 특임장관 21명의 간략한 정보를 아래에서 제시하며, 무려 30명.. 2023. 9. 11.
캄보디아 정책: 새정부 과제 “마약과의 전쟁” 미국 국제마약법집행국이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버마(미얀마)에서 조달되는 메스암페타민과 헤로인의 중요한 환적 국가이자 대규모 케타민 생산 장소로 부상했다. 여기서 언급된 미얀마는 태국 및 라오스와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며 세계 최대의 마약·각성제 밀조 지대에 속한다. 중국, 대만, 캄보디아, 태국 국적자로 구성된 아시아 출신의 다국적 범죄 조직(TCO)은 캄보디아를 불법 마약의 경유지이자 목적지로 삼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마약류, 특히 케타민, 메탐페타민 및 기타 암페타민 유형의 각성제 제조, 밀매 및 사용은 코로나19 펜데믹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마약단속경찰(ADP)은 2023년 상반기 마약 단속건 3,.. 2023. 8. 26.
캄보디아 정당: 왕당파 “푼신펙당(FUNCINPEC)”의 재기 7.23 총선은 최근 비공식 집계에서 캄보디아국민당(CPP)이 국회 전체 의석이 아닌 120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5석을 푼신펙당이 가져갔다고 전했다. 예상 밖의 결과에 일부에서는 CPP가 국회 의석을 나눠준 게 아니냐는 설이 있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푼신펙당 대변인은 당 총재인 노로돔 짜끄라웟(Norodom Chakravuth) 왕자의 리더십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라고 전하면서 그가 앞으로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이 되리라 전망했다. 짜끄라웟 왕자는 1970년 1월 13일에 노로돔 시하누크(1922~2012) 왕의 차남인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와 엥마리 왕자비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왕족인 노로돔이라는 성씨에 더해서 이름자인 짜끄라웟은 산스크리트어로 ‘수레바퀴’를 뜻하는 ‘차크라(Cha.. 2023. 8. 5.
캄보디아 에이즈: HIV/AIDS 어제와 오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0년 정도 잠복기를 지나면 AIDS(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발병해서 면역결핍에 의해 여러 질환에 걸린다. 잠복기 동안에는 아무 증상이 없고 외관상으로도 정상인과 같다.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은 있어도 금방 회복도 된다고 한다. 치명적이지 않고 무증상이어도 바이러스는 체내 면역체계를 서서히 파괴하고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아직까지 완치제는 없지만, 다행히 AIDS 발병을 지연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이 출시되어 관련 사망자 수가 줄고 삶의 질도 거의 일반인과 같을 수 있다. 캄보디아는 1991년에 첫 번째 HIV 사례가 발견된 후 전체 인구 대비 환자 비율(유병률; prevalence)은 꾸준히 증가하여 1998년에 2%를 기록했다. 이후.. 2023. 8. 4.
캄보디아 여행: 관광 활동 추천 Best 10 캄보디아에서 관광객은 뭘 할 수 있을까? 현지 언론지 크메르타임즈(Khmer Times)가 제시하는 “현지 관광 활동 Best 10”을 통해 힌트를 얻고자 한다. 여기에는 캄보디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앙코르 고고학 공원의 사원 탐험부터 다양한 현지 요리 시식, 로컬시장에서의 쇼핑, 코끼리와 함께하는 생태관광 등을 해 볼 만한 활동으로 소개한다. 1. 앙코르 고고학 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고고학 공원은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꼭 가는 곳이다. 이곳은 12세기의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2001)” 촬영지로 유명한 따프롬 사원과 장엄한 바이욘 사원 등을 비롯하여 앙코르 도시의 여러 고대 유적이 이곳에 있다. 관광 .. 2023. 7. 30.
캄보디아 총선: 제7대 국회의원 선거 이모저모 7월 23일은 캄보디아에서 1993년 민주적 선거가 복원된 이래 제7대 총선이 실시되며, 이날 국회의원 125명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선출방식은 수도 및 지방을 포괄하는 25개 권역별 전원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유권자는 투표용지에서 선호하는 정당만 선택하면 된다. 올해 투표용지 상의 번호와 정당명은 제비뽑기 방식으로 정해서 1번 벌집사회민주당(BSDP), 2번 크메르통합당(KUP), 3번 캄보디아국적당(CNP), 4번 크메르국가통합당(KNUP), 5번 민주파워당(DPP), 6번 크메르농민당(KFP), 7번 여성당(WPW), 8번 크메르빈곤퇴치당(KAPP), 9번 푼신펙당(FUNCINPEC), 10번 담마당(DP), 11번 풀뿌리민주당(GDP), 12번 국민목적당(PPP), 13번 크메르경제개발당(KEDP.. 2023. 7. 20.
캄보디아 제도: 국민건강보험의 실태와 과제 뚜렷한 직업이 없이 해외에서 오래 체류하는 한국인이라도 연례 또는 격년제로 고국을 방문하게 되면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로서 차별 없는 혜택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에서도 일반인들이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을까? 공무원은 2008년부터 시행된 공무원사회보장기금(NSSFCS)과 2017년부터 시행한 공무원 건강보험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혜택을 보는 듯하다. 또 극빈층도 2006년부터 시행된 건강형평성기금(HEF)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는다고 알려졌다. 일반 직장인도 노동법 조항에서 정의된 근로자라면 2018년부터 고용주가 국가사회보장기금(NSSF)에 건강보험료 전액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공식 부문 근로자 및 공식 부문 근로자의 부.. 2023. 6. 24.
캄보디아 교육: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 임용 교원의 역량강화는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학교교육의 우선 과제이다. 교원 양성 교육은 1980년대 시작된 전후복구 시기에 극심한 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기 단기과정으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조금 아는 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자를 가르치고, 많이 아는 자가 적게 아는 자를 가르친다”는 모토를 채택했다. 이후 캄보디아 전역에 초중등교원을 위한 2년제 교사양성학교가 설립되면서 차츰 상황은 호전되었다. 오늘날은 보다 선진화된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서 교원 역량강화에 주력하는 4년제 사범대학 설립을 정책목표로 추진한다. 전국의 교사양성기관은 모두 18곳으로 사범대학교(TEC)와 주립초등교원양성학교(TTC)가 주축이다. 프놈펜TEC, 바탐방TEC, 껀달TTC, 따께오TTC, 뿌레이웽TTC, 깜뽕짬TTC, ..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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