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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105

캄보디아 정부: 제7대 내각 구성 ② 4. 장관 *현지어 “로앗몬뜨라이”2023년 8월 22일자로 임명된 제7대 캄보디아 왕립 정부의 장관은 모두 30명이다. 기존의 장관직은 29개였지만 이번 정부부터 “국경업무국”의 신설에 따라 담당 장관을 배치해서 1개가 늘었다. 이외에도 세대교체를 단행한 결과 역대 내각 구성원 대부분의 연령이 60세 이상인 데 비해 제7대 정부 부처 간부들의 평균 연령은 49세 정도이다. 가장 어린 장관은 훈마넷 총리의 남동생인 훈마니(Hun Many)이다. 또한 여성은 고작 3명으로 이 중 2명은 현직자이다. 장관실 담당 장관 내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Dr. 웡쎄이 위쏫(Vongsey Visoth)1965년 2월 18일생(58세)껀달주 국회의원부총리 겸임2023년 8월 22일 최초 임명경제재정부 차관 역임러시아/경.. 2023. 9. 11.
캄보디아 정부: 제7대 내각 구성 ① 2023년 7월 23일, 캄보디아는 제7대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정부부터 국회 전체 의석수는 125석이며, 결과는 CPP(캄보디아국민당)가 120석을 획득함으로써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나머지 5석은 2003년 이래 존재감이 없던 왕당파 푼신펙당(FUNCINPEC)이 재기하여 마침내 10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내각 구성원의 임명은 국회의장이 국회부의장 2인의 동의를 얻어 제1당 인사를 거명하면 국왕이 총리 내정자로 지정한다. 그러면 총리 내정자가 국회의원 또는 국회 의석이 있는 정당의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이에 대해 국회의 신임 투표를 통해 국왕이 총리를 포함한 내각을 일괄적으로 임명한다. 이에 따른 총리 이하 부총리 10명과 특임장관 21명의 간략한 정보를 아래에서 제시하며, 무려 30명.. 2023. 9. 11.
캄보디아 정책: 새정부 과제 “마약과의 전쟁” 미국 국제마약법집행국이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버마(미얀마)에서 조달되는 메스암페타민과 헤로인의 중요한 환적 국가이자 대규모 케타민 생산 장소로 부상했다. 여기서 언급된 미얀마는 태국 및 라오스와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며 세계 최대의 마약·각성제 밀조 지대에 속한다. 중국, 대만, 캄보디아, 태국 국적자로 구성된 아시아 출신의 다국적 범죄 조직(TCO)은 캄보디아를 불법 마약의 경유지이자 목적지로 삼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마약류, 특히 케타민, 메탐페타민 및 기타 암페타민 유형의 각성제 제조, 밀매 및 사용은 코로나19 펜데믹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마약단속경찰(ADP)은 2023년 상반기 마약 단속건 3,.. 2023. 8. 26.
캄보디아 정당: 왕당파 “푼신펙당(FUNCINPEC)”의 재기 7.23 총선은 최근 비공식 집계에서 캄보디아국민당(CPP)이 국회 전체 의석이 아닌 120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5석을 푼신펙당이 가져갔다고 전했다. 예상 밖의 결과에 일부에서는 CPP가 국회 의석을 나눠준 게 아니냐는 설이 있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푼신펙당 대변인은 당 총재인 노로돔 짜끄라웟(Norodom Chakravuth) 왕자의 리더십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라고 전하면서 그가 앞으로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이 되리라 전망했다. 짜끄라웟 왕자는 1970년 1월 13일에 노로돔 시하누크(1922~2012) 왕의 차남인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와 엥마리 왕자비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왕족인 노로돔이라는 성씨에 더해서 이름자인 짜끄라웟은 산스크리트어로 ‘수레바퀴’를 뜻하는 ‘차크라(Cha.. 2023. 8. 5.
캄보디아 에이즈: HIV/AIDS 어제와 오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0년 정도 잠복기를 지나면 AIDS(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발병해서 면역결핍에 의해 여러 질환에 걸린다. 잠복기 동안에는 아무 증상이 없고 외관상으로도 정상인과 같다.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은 있어도 금방 회복도 된다고 한다. 치명적이지 않고 무증상이어도 바이러스는 체내 면역체계를 서서히 파괴하고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아직까지 완치제는 없지만, 다행히 AIDS 발병을 지연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이 출시되어 관련 사망자 수가 줄고 삶의 질도 거의 일반인과 같을 수 있다. 캄보디아는 1991년에 첫 번째 HIV 사례가 발견된 후 전체 인구 대비 환자 비율(유병률; prevalence)은 꾸준히 증가하여 1998년에 2%를 기록했다. 이후.. 2023. 8. 4.
캄보디아 여행: 관광 활동 추천 Best 10 캄보디아에서 관광객은 뭘 할 수 있을까? 현지 언론지 크메르타임즈(Khmer Times)가 제시하는 “현지 관광 활동 Best 10”을 통해 힌트를 얻고자 한다. 여기에는 캄보디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앙코르 고고학 공원의 사원 탐험부터 다양한 현지 요리 시식, 로컬시장에서의 쇼핑, 코끼리와 함께하는 생태관광 등을 해 볼 만한 활동으로 소개한다. 1. 앙코르 고고학 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고고학 공원은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꼭 가는 곳이다. 이곳은 12세기의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2001)” 촬영지로 유명한 따프롬 사원과 장엄한 바이욘 사원 등을 비롯하여 앙코르 도시의 여러 고대 유적이 이곳에 있다. 관광 .. 2023. 7. 30.
캄보디아 총선: 제7대 국회의원 선거 이모저모 7월 23일은 캄보디아에서 1993년 민주적 선거가 복원된 이래 제7대 총선이 실시되며, 이날 국회의원 125명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선출방식은 수도 및 지방을 포괄하는 25개 권역별 전원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유권자는 투표용지에서 선호하는 정당만 선택하면 된다. 올해 투표용지 상의 번호와 정당명은 제비뽑기 방식으로 정해서 1번 벌집사회민주당(BSDP), 2번 크메르통합당(KUP), 3번 캄보디아국적당(CNP), 4번 크메르국가통합당(KNUP), 5번 민주파워당(DPP), 6번 크메르농민당(KFP), 7번 여성당(WPW), 8번 크메르빈곤퇴치당(KAPP), 9번 푼신펙당(FUNCINPEC), 10번 담마당(DP), 11번 풀뿌리민주당(GDP), 12번 국민목적당(PPP), 13번 크메르경제개발당(KEDP.. 2023. 7. 20.
캄보디아 제도: 국민건강보험의 실태와 과제 뚜렷한 직업이 없이 해외에서 오래 체류하는 한국인이라도 연례 또는 격년제로 고국을 방문하게 되면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로서 차별 없는 혜택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에서도 일반인들이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을까? 공무원은 2008년부터 시행된 공무원사회보장기금(NSSFCS)과 2017년부터 시행한 공무원 건강보험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혜택을 보는 듯하다. 또 극빈층도 2006년부터 시행된 건강형평성기금(HEF)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는다고 알려졌다. 일반 직장인도 노동법 조항에서 정의된 근로자라면 2018년부터 고용주가 국가사회보장기금(NSSF)에 건강보험료 전액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공식 부문 근로자 및 공식 부문 근로자의 부.. 2023. 6. 24.
캄보디아 교육: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 임용 교원의 역량강화는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학교교육의 우선 과제이다. 교원 양성 교육은 1980년대 시작된 전후복구 시기에 극심한 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기 단기과정으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조금 아는 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자를 가르치고, 많이 아는 자가 적게 아는 자를 가르친다”는 모토를 채택했다. 이후 캄보디아 전역에 초중등교원을 위한 2년제 교사양성학교가 설립되면서 차츰 상황은 호전되었다. 오늘날은 보다 선진화된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서 교원 역량강화에 주력하는 4년제 사범대학 설립을 정책목표로 추진한다. 전국의 교사양성기관은 모두 18곳으로 사범대학교(TEC)와 주립초등교원양성학교(TTC)가 주축이다. 프놈펜TEC, 바탐방TEC, 껀달TTC, 따께오TTC, 뿌레이웽TTC, 깜뽕짬TTC, .. 2023. 6. 20.
캄보디아 왕실: 앙두엉 왕가의 직계 존비속 지금 캄보디아의 왕은 노로돔 시하모니(재위 2004-현재)이다. 그는 캄보디아 헌법(1993년 제정)에 정한 왕가의 후손으로 국왕선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출됐다. 왕으로서 국가 원수의 지위를 유지하되, 헌법 제7조에 명시된 바대로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에 따라 국정 권한은 없다. 캄보디아에서 왕의 존재 가치는 실권자 훈센 총리가 국가 안정의 열쇠라고 언급한다. 이에 따라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자리 보존은 계속될 전망이다. 헌법에서 왕으로 선출되는 왕가는 앙두엉 왕가, 노로돔 왕가 및 시소왓 왕가이다. 앙두엉 왕가의 시조는 앙두엉 왕(재위 1840-1859)으로, 그가 재위하던 19세기 캄보디아는 극도로 쇠약해서 태국(당시 '시암')과 베트남의 공동 속국이었다. 앙두엉은 친태국파.. 2023. 6. 18.
캄보디아 전범: “키우 썸펀”, 유일하게 생존한 크메르루주 지도자 키우 썸펀(Khieu Samphan; 1931년생)은 스와이리엥주 출신으로 부친이 프랑스 식민지 정부에서 판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썸펀이 어린 소년일 때 부패 혐의로 부친이 유죄 판결을 받는 바람에 모친이 과일과 채소를 팔아 생계를 꾸려야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랑스 대학의 입학 자격을 취득하고 몽펠리에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파리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1950년대에 썸펀은 파리 소르본대학의 좌파 크메르 지식인 그룹의 일원이었다. 캄보디아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관한 1959년 박사 학위 논문에서 그는 민족의 자립을 주장하고 종속 이론가들의 편에 서서 제3세계 국가의 빈곤을 부유하고 산업화한 국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또한 그가 창립에 가담한 크메르학생협회(KSA)는 1970년대 캄보디아 역사.. 2023. 6. 12.
캄보디아 정책: “한 마을에 특산품 하나씩(OVOP)” 운동 OVOP(One Village One Product) 운동은 1979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된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이 운동은 지역 제품을 국가 및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변환하는 접근방식으로 마을의 경제 활력, 지역 소득 및 사회적 연대의 향상을 통해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현재 OVOP 운동은 대상 그룹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퍼져 있다. 캄보디아는 깜뽕츠낭이 토기 제품으로 알려진 것처럼 기존의 지역 사회 특산품을 토대로 OVOP 접근방식을 도입했다. 2001년에 훈센 총리와 대표단은 OVOP 운동의 발상지인 일본의 오이타현을 방문해서 벤치마킹했다. 이후 2006년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OVOP 국가 위원회가 설립되었고, 20.. 2023. 6. 8.
캄보디아 동물: 반인반수 코끼리 “가네샤”와 관광산업 코끼리는 가장 큰 포유류로서 많은 문화권에서 신의 상징으로 숭배된다. 코끼리를 형상화한 조각과 회화는 위대한 힘, 보호, 지혜, 용맹 및 행운을 나타낸다. 힌두교 신화에서 코끼리는 신들의 왕으로 군림하는 인드라 신의 탈것이다. 그래서 캄보디아 설화는 인간으로 환생한 인드라 신을 향해 코끼리가 무릎을 꿇어서 그를 왕좌로 인도한다. 조각이나 회화에 따라서 머리가 3개 혹은 5개 등으로 표현된다. 불교에서도 부처의 탄생 전에 어머니가 흰코끼리 태몽을 꾸었다고 해서 특히 흰코끼리는 고귀함과 최고 권력을 상징한다. 프놈펜 왕궁에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왕이 아직 멸종되지 않은 흰코끼리를 타고 행차했다. 이외에도 힌두교 신화에는 코끼리 머리와 인체를 가진 가네샤 신이 있다. ‘지혜’의 신이자 ‘장애와 불운 퇴치.. 2023. 6. 6.
캄보디아 국제관계: 중국과의 “철통 같은” 우정 2019년 캄보디아는 경제성장률 7%를 찍었을 무렵 시아누크빌의 중국인 폭력배와 도박단을 쳐내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에 캄보디아 학자들이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중국인의 비행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프레젠테이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바로 다음 해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기간 창궐했는데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일탈이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세계가 불신하던 중국제 백신으로 거의 전 국민에게 2차 접종까지 맞히고는 2021년 11월부터 국가 경제 재개를 선언했다. 과연 훈센 총리의 영도력 덕분인지 지난 3년이 주마등 같다. 이제 1월 8일이면 중국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 중국인들이 자국을 입국하는데 필요한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이들의 해외여행.. 2023. 5. 19.
캄보디아 고아: 아동의 국제 입양 대중에 알려진 명사나 셀럽의 선행은 널리 본보기가 되기 마련이라서 비록 조촐하게 사는 인생이라도 그들을 따라 할 가능성을 높인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2001년 영화 『툼 레이더』를 촬영하던 중 캄보디아 바탐방주의 고아원에서 만난 생후 7개월의 아이를 이듬해에 자신의 첫번째 자식으로 입양했다. 그 아이가 바로 2019년 8월에 한국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매독스 치반 졸리 피트(Maddox Chivan Jolie-Pitt)이다. 입양 당시 공갈 젖꼭지를 물고 양모를 만나던 사진에서 어느새 어른이 된 그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야심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캄보디아에서 고아원 보급이 급증하면서 2005년 사회부에 등록된 고아원은 154개에서 2015년에 254개로 증가했다. 고아원 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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