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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87

캄보디아 자연: 유네스코 등재예정 자연유산 후보지 2곳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해 세계유산 조약에 따라 1975년부터 지정되고 있다. 세계유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문화유산과 지구의 역사를 잘 나타내는 자연유산, 그리고 둘의 성격을 함께 가지는 복합 유산으로 구분된다. 한국은 ‘백제고분’을 비롯한 12점의 문화유산과 ‘갯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자연유산 2점을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앙코르 유적’, ‘뿌레아위히어 사원’, ‘썸보뿌레이꼭 사원’의 3점을 문화유산으로만 보유한다. 따라서 캄보디아는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 없다. 그래서 환경부는 잠재적 등재를 위해 몬돌끼리주 남리어산 바위, 뿌라엑뿌러쌉.. 2023. 4. 26.
캄보디아 소수민족: 밟으면 꿈틀하는 몬돌끼리 “부농족” 프놈펜에서 6~7시간을 달리면 숲과 폭포, 자연으로 둘러싸인 캄보디아 북동부의 고원지대인 몬돌끼리주에 도착할 수 있다. 몬돌끼리주의 서쪽은 끄라쩨, 북서쪽은 스떵뜨렝, 북쪽은 라따나끼리,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과 접한다. 국토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넓지만, 인구는 가장 적은 지방이다. 2019년 인구조사에서 몬돌끼리 인구의 80%는 10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하며, 그 중 대다수가 부농족이고, 나머지 20%는 크메르인, 중국인, 참족이다. 부농(Bunong)족은 프농(Phnong), 뿌농(Punong) 또는 쁘농(Pnong)으로도 불린다. 캄보디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토착 고원 민족으로, 주로 몬돌끼리 지방에 산다. 바나릭 오스트로아시아어에 속하는 ‘부농어’를 고유 언어로 사용한다. 부농족의 대다수는 .. 2023. 4. 22.
캄보디아 공무원: 인사와 복리후생 편람(2010) 요약 ➊ 정규 공무원의 고용분류체계 부처별 정규 공무원은 교육수준에 따라 크게 4가지 범주인 “A(꺼), B(커), C(꼬), D(코)” 범주로 분류된다. A범주는 4년제 대졸 이상인 자로서, 고위직 공무원 및 대학교 교수, B범주는 2년제 초대졸자로서, 중하위직 공무원 및 중등교사, C범주는 고졸자로서, 행정사무원, 교도소 간수 및 초등교사, D범주는 학력무관이며 사무보조원 등이 해당한다. 각 범주는 월급 수준에 따라 상위 1등급은 6단계, 중간 2등급은 10단계, 하위 3등급은 14단계로 구분된다. 각각의 단계마다 책정된 봉급 지표를 기초로 해당 공무원의 기본 급여 및 수당을 산정한다. ➋ 정규 공무원의 임용과 승진 공무원은 임용시험을 통해서 채용함을 원칙으로 하며, 시험응시자는 캄보디아 국적자로 18세이.. 2022. 8. 23.
캄보디아 짐승: 국가 동물 “꼬뿌레이(들소)” 일본의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를 총괄 사령탑으로 하는 캄보디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은 “꼬뿌레이 깜뿌찌아(Koupreys of Cambodia; 캄보디아의 들소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꼬뿌레이”는 소를 뜻하는 “꼬”와 숲을 뜻하는 “뿌레이”가 합쳐진 말로서 삼림에서 서식하는 동남아시아의 야생 소의 종류를 이른다. 1960년대에 캄보디아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로 선언되었지만 1996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9개 범주에서 위급 내지 멸종 가능성 단계에 있는 만큼 1969-1970년 이후로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동물이다. 꼬뿌레이는 꼬리(1m)를 제외하고 머리부터 몸통의 길이가 2.1~2.3m이고, 서 있을 때 지면에서 어깨까지 높이는 1.7~1.9m이다. 몸무게는 680~910kg으로.. 2022. 8. 22.
캄보디아 수자원: 국가의 심장, “똔레쌉 호수” 똔레쌉(Tonlé Sap)은 크메르어로 똔레[tonle]는 ‘큰 강’, 쌉[sap]은 ‘싱거운’을 뜻해서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로서 씨엠립에 위치하며 길이 250km, 가장 넓은 곳의 너비가 100km로 지면에서 반대편 강변을 볼 수 없어서 내륙에 있는 바다처럼 보인다. 최대 깊이는 10미터에 불과해서 상당히 얕은 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생태계의 하나로서 호수 안팎에는 다양한 종의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 이에 따라 고대 앙코르 문명의 거점으로서 현재까지도 현지인의 식량 공급에 핵심적인 중요성이 있다. 똔레쌉은 옛날에 인도아대륙과 아시아대륙의 충돌로 발생한 지질학적인 충격으로 침하하여 형성된 호수이다. 호수는 하류의 프놈펜 짝또목(Chaktomuk) 강에서 메콩강과 .. 2022. 8. 20.
캄보디아 나무: “다음트나옷”으로 불리는 팔미라 야자수 야자수는 전 세계에 약 220속 2500종이 있다고 하며 흔히 코코넛 야자수나 대추 야자수는 제법 익숙한데 캄보디아에서 국가 나무로 지정된 “다음트나옷” 역시 이러한 야자수의 일종으로 학명은 팔미라 야자수(Borassus flabellifer)이다.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 버마,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과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다. 2005년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칙령에 따라 다음트나옷은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나무로 지정되었다. 또한 깜뽕스프 트나옷 설탕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에 지리적 표시제(GI) 상품으로 등재되었다. 다음트나옷은 오래전부터 캄보디아에서 널리 자라고 있는 식물이다. 나무의 높이는 30m에 달하.. 2022. 8. 17.
캄보디아 빈곤선: 코로나19 시기 빈곤 상황 캄보디아는 2020년 1인당 GDP를 기준으로 선정한 아시아의 가난한 국가 리스트에서 11위(북한 2위)를, 국민의 실질 빈곤 정도를 측정하는 1인당 GNI를 기준으로는 9위(북한 8위)를 차지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15년에 1인당 GNI가 $1,070(한국 $27,340)로 도약하면서 중하위 소득 국가에 진입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199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서 2019년에 7.7%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18년 무렵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가 2030년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 2050년까지 고소득국가 진입을 낙관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서도 발발한 코로나19 전염병의 영향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후 현재까지도 서비스, 건설 및 부동산 부분의 회복은 무척.. 2022. 8. 16.
캄보디아 상품 작물: 캐슈넛, 상승곡선을 타는 환금작물 심혈관계 건강을 생각하게 되면서 견과류와 같은 먹거리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캐슈넛은 씹히는 식감이 아몬드나 땅콩 같은 견과류보다 부드러운 데다가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도 탁월하다. 영양소 면에서도 비교적으로 마그네슘과 철, 아연, 구리의 함량이 높다고 해서 여성을 위한 견과류라는 소견도 있다. 이처럼 최애의 견과류가 실제로 어떻게 재배되는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기에 10여 년 전 라따나끼리주에서 산악 트래킹을 하던 중 마주한 실체는 대단히 의외였다. 뭉툭한 갈고리 같은 씨앗 위로 붉은색의 과육을 모자처럼 이고는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은 한국에서 전혀 본 적 없는 형상이었다. 캐슈넛은 옻나무과에 속하는 캐슈나무의 씨앗으로 캐슈애플이라 불리는 과육에 돌출해 있다. 브라질 북동부와 남미 베.. 2022. 8. 15.
캄보디아 민족: 베트남의 토착 크메르인, “깜뿌찌아 끄라옴 사람들” 깜뿌찌아 끄라옴 사람들(Khmer Krom)은 베트남 남부의 토착 크메르인으로, 태국의 ‘북부 크메르인’과 구분해서 ‘남부 크메르인’으로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이들을 53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인정해서 ‘크메르인(Nguoi Khmer)’이라고 칭한다. 대부분의 깜뿌찌아 끄라옴 사람들은 과거 크메르 제국의 남동쪽 영토였던 현재의 호치민과 메콩 삼각주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지역은 프랑스 식민 통치기간(1864-1948)에 유럽인들이 코친차이나(Cochinchina)로 불렀으며 독립 후에는 남베트남에 편입되어 현재의 베트남 영토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정부 수치(200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깜뿌찌아 끄라옴 사람들의 인구는 1,260,640명이다. 반면에 Taylor(2014)의 “The K.. 2022. 8. 11.
캄보디아 설화: “기쁨을 주는 산” 끼리룸의 전설 프놈펜 도심에서 1시간여를 벗어나면 소나무 향이 가득한 끼리룸 국립공원(Kirirom National Park)을 갈 수 있다. 건기가 시작된 이맘때는 기온도 선선해서 산자락에 즐비한 리조트 인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 중턱이나 정상까지 산책하듯이 걸어보는 것도 해봄직하다. 새벽이슬이 맺힌 수풀의 싱싱한 풀 내움은 지루할 수 있는 산책길을 정상까지 이끌어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바람을 타고 완연하게 전하는 솔잎의 향연은 끼리룸을 찾는 최고의 보상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이처럼 ‘끼리(Kiri; 산)’와 ‘룸(Rom; 기쁘다)’이 합쳐진 끼리룸은 “기쁨을 주는 산”이다. 끼리룸은 씨소왓 모니봉 국왕(1927-1941재위)이 개명하기 전 1930년대 이전까지 두 개의 산봉우리 이름인 ‘프놈 워웡(Phn.. 2022. 8. 10.
캄보디아 상품 작물: 성장세를 유지하는 천연 고무 생산 캄보디아는 2021년 7월 보도를 기준으로 404,160헥타르의 고무 농장을 보유하며 이 중 72%에 해당하는 292,500헥타르에서 천연 고무를 생산한다. 농장은 주로 깜뽕짬, 라따나끼리, 끄라쩨, 깜뽕톰주에 위치한다. 2020년 생산량은 전년도보다 6만 톤이 증가한 약 34만 톤을 수출해서 4억59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 고무나무의 수명을 고려하건대 향후에도 2024년까지 매년 3~4만 톤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 3대 수출국이 태국(437만 톤), 인도네시아(304만 톤), 베트남(122만 톤)인 가운데 캄보디아는 23위로 전 세계 천연 고무 생산량의 약 2.6%를 차지했다. 야생 고무는 1873년 남아메리카에서 Markham, Collins, Hooker라는 세 명의 영국.. 2022. 8. 8.
캄보디아 관광: 귀신이 출몰한다는 대표 관광지 Best 5 매년 11월-2월은 건기 초엽으로 폭포가 있는 지역은 물이 풍부해서 물놀이하기 좋고 주변의 수풀도 짙푸른 녹음을 띠며 보는 이에게 자연의 건강한 젊음을 닮고 싶게 한다. 이런 시즌에 주말 한나절만이라도 모던한 방구석과 메마른 일상을 벗어나서 특별한 자극을 선사할 곳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 여기 프랑스 식민지(1863-1953), 베트남 전쟁(1955-1975), 크메르루즈(1975-1978), 베트남 침략기(1979-1989), UN 과도정부(1989-1993) 동안의 참혹한 역사를 배경으로 방문객에게 오싹함과 전율을 안기는 대표 관광지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➊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 뚜얼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은 크메르루즈 정권이 고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죄수를 수감하던 S-21 감옥이었다. 이곳의 .. 2022. 8. 6.
캄보디아 부자: 2021년 대표적인 “옥냐” Top 11 “옥냐(ឧកញ៉ា,[Oknha])”는 캄보디아 왕실의 귀족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작위의 명칭으로서 서열 1위 왕족인 ‘썸뎃’ 다음으로 일반인을 위한 최고의 작위이다. 1970년대 이후, 옥냐 작위는 국가 재건을 목적으로 정부에 $100,000 이상의 재정을 기부하는 거부들의 명예를 기리고자 부활했다. 이후 2017년 4월 1일자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늘날 작위의 대가는 $500,000 이상으로 인상됐다. 옥냐의 등급은 가장 높은 순서로 록옥냐(Lok Oknha), 네악옥냐(Neak Oknha) 및 옥냐(Oknha)가 있다. 한 언론이 공개한 2021년 캄보디아에서 눈에 띄는 "옥냐"를 역순으로 열거함으로써 덜 알려진 신흥 옥냐를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11위 렝 나왓뜨라(Leng Navattra): .. 2022. 7. 30.
캄보디아 한국어교육: 고용허가제와 EPS-TOPIK 캄보디아는 작년 11월부터 국가 경제 재개를 선언함에 따라 2022년 3월 현재 코로나19 변종 계열인 오미크론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어교육 분야는 팬더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는 양상이다. 2022년 3월 21일에야 겨우 맞이한 2021학년도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신입생은 모두 84명(2020년 80명)으로 2019년의 102명에 비해 줄었지만 현행 온라인 교육의 안정성에 기반하여 지속가능한 교육성과를 낼 전망이다. 한캄협력센터(CKCC) 역시 올해 1월에 일반과정 9개반을 개설해서 총 208명이 안정적으로 수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 취업하려는 캄보디아인을 위해서 고용허가제(EPS; Employment Permit System)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이 재개됨에 따라 관련 학원 업계.. 2022. 7. 29.
캄보디아 스포츠: 페탕크와 캄보디아의 스포츠 영웅들 페탕크(pétanque)는 1907년 또는 1910년 프랑스 남부지방의 라시오타(La Ciotat)라는 도시에서 개발되었다. 용어는 프로방스(Provence) 지방의 방언인 페(발)와 탕카(고정하다)를 합친 표현으로 ‘두 발을 땅에 딛고 경기하는 것’을 뜻한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프로방살 경기의 형태는 선수가 불을 던지기 전에 불을 굴리거나 세 걸음을 달려야 했다. 그런데 어떤 은퇴한 프로방살 선수가 류머티즘이 심해서 뛸 수 없게 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친구가 기존의 프로방살 경기를 변형해서 오늘날의 페탕크로 고안했다고 한다. 페탕크는 두 팀이 경기하는데 각 팀은 1명, 2명 또는 3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단식과 복식 경기에서 각 선수는 3개의 쇠공을 가지고 경기하고 트리플에서는 각 ..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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