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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96

캄보디아 총리: 스트롱맨 훈센(Hun Sen)은 누구? 훈센, 그는 과연 캄보디아의 현존하는 대영웅이다. 그럼에도 일찍이 그는 뭍평민이 롤모델로 삼을 만큼 가진 것이 변변찮은 사람이었다. 그에 관한 소개의 어디에나 성장 배경 또는 학력은 구차스러울 만큼 짤막하다. 그런 그가 1985년 이래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자리에서 최장의 집권기간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특유의 자존심과 긍지는 캄보디아인의 기본 자질인 마냥 전세계를 상대로 아쉬울 것 없이 언제나 당당함을 과시한다. 그는 1952년8월5일(공식적으로는 1951년4월4일) 캄보디아 깜뽕짬 주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승려 출신으로 1940년대 프랑스 식민지 저항군으로 활동한 바 있다. 훈센은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13세부터 프놈펜 사원에 거주하며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970년 무.. 2020. 9. 29.
캄보디아 지방: 전국은 수도 프놈펜과 24개주로 구성 캄보디아의 행정부는 중앙정부와 주정부로 구성하며, 각 정부의 도시는 시-구-동-리, 지방은 군-면-리로 하부단위를 구성한다. 단체장은 기초의회 선거관련 법률에 따라 선출한다. 동/면장은 2002년부터 5년마다 선거구별 직접선거에 의한 최다 득표 정당이 지명하며, 동/면 기초의회 의원은 선거구별 인구에 따라 5~11명을 직접선거로 선출한다. 선출된 동/면 기초의회 의원들은 2009년부터 5년마다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유권자가 된다. 2017년6월4일 제4대 동/면 기초의회 선거에서 1,646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11,527명을 선출했다. 당시 CPP가 1,156선거구, CNRP가 489선거구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2019년5월26일 제3대 시/군/구 기초의회 선거에서 총 4,114.. 2020. 9. 29.
캄보디아 민족: 몽골화가 서서히 진행중인 크메르족 캄보디아인의 민족 구성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집단은 크메르족이다. 그런데 오늘날 프놈펜에서 부딪치는 대부분의 캄보디아인이 과연 얼마나 크메르족이 맞을까? 함께 일하는 캄보디아인 상사나 동료들, 한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들을 크메르족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도 그들 중 상당수는 캄보디아의 공식 달력에 없는 중국식 명절인 춘절을 지내기 위해서 집단으로 결근하거나 결석하는 것이 상례다. 그런 사람들은 ‘깟쩐’(중국계 혼혈)이라고 불리는데 확실히 생긴 모습이 좀더 기골이 훤칠하고 피부색이 밝으며 모발이 직모인 것을 알 수 있다. 선대의 크메르족은 1세기 이전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정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주로 메콩강 저지대와 평야 지대에서 생활한다. 독일 언어학자 P.W.Schmidt(18.. 2020. 9. 29.
캄보디아 국교: 광범위한 생활 종교로서의 불교 10년이상을 캄보디아에 살면서 금욕과 해탈이 단지 종교인만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순간 호흡과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법을 통해서 일상생활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정진하는 법도 배웠다. 이러한 수행법은 흔히 말하는 윗빠싸나 수행법에 기초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윗빠싸나(vipassana) 수행법은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상좌부 불교의 수행법이다. 승려를 비롯한 일반인 불자들은 이러한 수행법과 일정한 계율을 지키고 실천함으로써 불교적인 해탈과 열반을 이루고자 한다.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알려진 기독교 사절단으로서 1555-1556년에 파송된 도미니카 교단의 한 포르투칼인은 캄보디아인들이 국왕의 허락 없이는 개종이 불가능한 사람들이라고 개탄하면서 캄보디아를 떠났다고 기.. 2020. 9. 29.
캄보디아 국왕: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세계 불가사의로 칭송받는 앙코르와트는 들어 봤어도 캄보디아라는 국가 이름은 생소했던 시절 캄보디아에 봉사단원으로 파견된 결혼 적령기의 여성 단원들이 모일 때면 국왕이 미혼이라서 자신들 중에 누구라도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면 세기의 결혼식도 가능할 것이라 떠들곤 했다. 드라마를 많이 본 탓이랄까? "왕과 나"라는 영화 속의 율브린너를 딱 떠올리게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밀고는 귀공자 느낌을 물씬 풍기던 캄보디아 국왕 사진에 푹 빠져 쳐다보노라면 어느새 우아한 왈츠 선율에 몸을 싣고 있는 상상을 해도 지나칠 것이 없었다. 그간 매스컴을 통해 훈센 총리는 너무 자주 이슈화된 반면 캄보디아 왕국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진짜 주인 노로돔 시하모니(1953~) 국왕에 대한 정보는 주목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혼란한 시대를.. 2020. 9. 29.
캄보디아 국가체제: 캄보디아는 공산주의 국가??? 과거 오랜 역사 동안 캄보디아는 공식적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맞다. 프랑스 식민지 시기, 공산주의는 깨어 있는 캄보디아 지식인 사이에서 독립을 위한 참신한 이데올로기였다. 한국이 일제시대 젊은 지식인이 가졌던 생각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1953년 11월, 프랑스가 캄보디아에서 식민통치를 끝낼 수밖에 없자 영민한 노로돔 시하누크(1922-2012) 국왕이 통치권을 거머쥐었다. 일제가 조선 왕실을 파괴한 데 반해 프랑스는 캄보디아에 왕실을 존속시켰던 결과이다. 당시에 미국은 필사적으로 동아시아의 공산화를 저지하려 했고 시하누크 국왕은 중립선언을 통해 ‘서커스 외교’라고 불릴 만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양쪽 진영으로부터 캄보디아의 실리를 챙겼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1955.11~1975.4)을 기점으로 미..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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