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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

캄보디아 통계: 2024년 출산율 2.26~2.37명

by 까페브라운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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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을 제고를 강조하는 훈마넷 총리(출처: freshnewsasia.com)

 

한국은 인구 위기를 타개하고자 다자녀 추가 혜택, 한부모 가정 지원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역전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캄보디아도 일찍부터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증가 대책을 고심한다. 캄보디아는 국가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94.4/㎢에 불과해서 경제적 수준이 높은 인접국 베트남(298/)이나 태국(132.1/)과도 비교된다. 캄보디아의 야심 찬 경제 비전은 2030년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국가 경제를 지탱할 충분한 인구를 더 보완해야 한다.

 

캄보디아의 총인구는 20201640만명에서 20301808만명과 20502026만명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이 중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01067만명에서 20301192만명과 20501339만명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2086만명에서 2030153만명과 2050262만명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한편, 출산율(Fertility Rate;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은 2024년 2.26명으로 유아 사망률이 높은 개발 도상국의 대체 출산율(현재의 인구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 3명은 2008년 이후로 붕괴되어 점진적인 감소세이다(*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통계자료 참조).

 

(출처: population-trends-asiapacific.org)

 

인구 고령화란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라 총인구 중에 차지하는 고령자(노인)의 인구비율이 점차로 많아지는 사회현상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비율의 증가 원인이 단순히 노인 사망률의 저하가 아니라 오히려 출생률의 급격한 저하에 있다는 지적이다. 여하튼 국제연합(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7%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사회, 20%면 초고령사회 혹은 후기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캄보디아는 의료 기술과 생활여건의 개선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출산율 저하와 함께 조만간 고령화 사회에 직면할 운명이다.

 

(출처: population-trends-asiapacific.org)

 

ESCAP 통계를 보면 캄보디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노인 비율이 7%를 넘어서는 시점은 2030이다. 또한 2050년이면 12%에 도달해서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다. 이에 따라 앞으로 26년밖에 남지 않은 2050년에 캄보디아도 젊은이보다 노인이 더 많아질 것을 예상해서 현재의 출산율 추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훈마넷 총리는 캄보디아가 2050년에 겪을 인구 고령화를 경고하면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자녀를 가질 것을 권장했다. 정책적으로는 젊은 여성 근로자들이 임신을 미루지 않도록 출산과 2세까지 의료지원과 양육수당 등을 제공하고 직장에서도 근무를 유연하게 배려하도록 법제화했다.

 

2024년 현재 캄보디아의 출생률(Birth rate)1000명당 20.038명으로 2023년 대비 1.77% 감소했다(*UN 세계 인구 전망 참조). 이전 연도로 거슬러 올라가서 보면 2023년은 2.23% 감소, 20222.18% 감소, 20212.13% 감소했다. 조사기관에 따라 출산율과 출생률, 인구 데이타의 수치가 조금씩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트렌드는 분명한 감소를 예상한다. 캄보디아가 중상위 소득 국가로 도약하려는 2030년에는 출산율이 2.1명이고, 고소득 국가가 되려는 2050년은 1.9이다. 영아 사망률이 낮으며 신생아의 기형 및 출생 시 질병과 같은 의학적 문제가 적다는 전제하에 출산율이 2명 이하로 줄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캄보디아의 출산율은 20162.5명을 기점으로 계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교육 수준의 증가, 생활비 증가, 국가의 경제적 강성 등은 모두 젊은 가족들이 더 나은 생활 수준을 원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요즘 세대는 은퇴 후 삶이나 투자 계획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발전했다. 더욱이 프놈펜의 경우 출산부터 자녀 양육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 캄보디아인들도 자녀를 갖는 것이 더 이상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메콩강 강변에서 아이와 산책하는 프놈펜 시민들(출처:  phnompenhpost.com)

 

 

 

 

최초 작성일: 2024년3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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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칼럼 [캄보디아 더 알아보기]에도 수록된 내용으로서 저작권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내용을 참조하실 때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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