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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

캄보디아 지방: 몬돌끼리 지역정보 이모저모

by 까페브라운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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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돌끼리주는 1961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명령에 따라 끄라쩨주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다. 그래서 서쪽에 끄라쩨주, 북서쪽에 스떵뜨렝주, 북쪽에 라따나끼리주, 동쪽과 남쪽에 베트남과 접해 있다. 국토 면적은 14,288k로 가장 넓지만,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총 90,490명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희박한 지역이다. 인구의 80%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부농족을 포함한 10개의 소수 부족으로 구성하며, 나머지 20%는 크메르, 중국인, 참족(무슬림)이다. 주정부는 센모노롬시에 소재하며 프놈펜에서 버스를 타고 약 5시간 30분에서 7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달한다.

 

몬돌끼리주를 상징하는 로고(출처:  intocambodia.org)

 

캄보디아 들소 꼬뿌레이(Kouprey)”

꼬뿌레이는 몬돌끼리주를 상징하는 동물이면서 캄보디아 국가를 대표하는 포유류로 센모노롬시의 원형 교차로를 장식한다. 소를 뜻하는 와 숲을 뜻하는 뿌레이가 합쳐진 말인데 삼림에 서식하는 동남아시아의 야생 소를 이른다. 1996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9개 범주에서 위급 내지 멸종 가능성 단계인 만큼 희귀한 동물이다. 암컷의 양쪽 뿔은 V자형을 이루다가 끝이 위쪽으로 오므라들면서 나선을 그린다. 수컷은 U자형을 이루다가 끝이 위쪽으로 오므라들고 3세쯤 되면 뿔 끝이 날카로워진다. 캄보디아에서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능성이 있다면 몬돌끼리주 야생동물보호구역에 존재할 수도 있다.

 

 

(출처:  cambotours.com)

 

주요 생태관광 명소

부스라 폭포(Busra Waterfall): 센모노롬 시내에서 43km 떨어진 뻿쯔리어따군에 위치한 3단 폭포이다. 폭포의 장관과 함께 부농족의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사진을 남길 만하다.

숲의 바다(Sea of Forest): 센모노롬 시내에서 10km 떨어진 프놈바이차우(Phnom Bai Chow) 산꼭대기 전망대에서 빽빽하게 우거진 숲이 바다처럼 펼쳐진 것을 감상할 수 있다.

몬돌끼리 코끼리 & 야생동물 보호구역(Mondulkiri Elephant & Wildlife Sanctuary): 센모노롬 시내에서 10km 떨어진 이곳은 코끼리 보호구역 방문, 트레킹, 숲에서의 야생동물 관찰 등 윤리적인 관광 및 보존 노력을 토대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놈남리어산(Phnom Namlear): 센모노롬 시내에서 80km 떨어진 이곳은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완만하게 헐벗은 거대 현무암 바위가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고려하고 있다. 여행사의 트레킹 투어를 통해 캠핑을 즐겨봄 직하다.

 

그밖에 덤낙쓰뎃(Damnak Sdach; 왕의 침실/3.8km) 리조트, 닥담 폭포(Dak Dam Waterfall/25km), 더끄러멈산(Phnom Doskromom; 여자의 가슴산/3km), 로머니어 폭포(Romanea Waterfall; 즐거운 폭포/18km), 언동스나에산(Phnom Ondorngsne; 사랑의 우물/20km) 등이 있다.

 

 

부농족(Bunong)” 탄생 설화

부농족은 대부분 조상 숭배가 결합된 자연 정령에 대한 믿음인 애니미즘을 실천한다. 나이 든 세대는 전통의식을 고수하고, 금기를 존중하며, 부농 문화를 잘 알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부농족의 기원 설화는 구연자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신화가 짜깁기 된 양상이다. 주요 골자는 태초에 천둥과 번개가 치는 속에서 내려온 창조주가 땅의 존재로부터 받은 흙, 벌레 및 씨앗으로 산과 바다, 동식물과 남자를 창조했다. 여자는 남자가 돌을 조각해서 만들었는데, 그 조각상을 땅에 놓았더니 거기서 부농족이 탄생했다고 한다.

 

몬돌끼리주 부농족 여성이 커피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출처:  khmertimeskh.com)

 

 

몬돌끼리 커피산업의 부활

커피는 식민지 시대(1863-1953) 프랑스인이 캄보디아에 소개해서 산악 지역 농촌사회의 전통적인 생계수단이다. 특히 몬돌끼리는 아라비카 커피 품종도 재배에 적합하다는데, 실제로는 생장환경이 덜 까다로운 로부스타가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최근 수년 동안 고무, 카사바 및 캐슈넛 등 환금 작물과의 자리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커피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커피콩 재배 확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Kofi가 센모노롬시를 포함해서 3개 시/21개 농가에 커피 묘목을 보급하고 품질 개선을 지원함에 따라 2023년 재배면적은 525헥타르로 크게 증가했다.

 

 

 

최초 작성일: 2024년3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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