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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장관: 써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정치가로 꼽히는 써켕(Sar Kheng)은 1951년 1월 15일생으로 뿌레이웽 출신이다.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 최고위원 중 한 명인 그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캄보디아 의회에서 바탐방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2015년에 왕실에서 개인에게 부여하는 최고의 작위인 “썸뎃(왕/경/각하)”을 하사받아서 “썸뎃 끄럴라하옴(신뢰할 수 있는 오른팔)”으로 불린다. 작위는 국왕으로부터 하사받는다지만 실권자 ‘훈센 총리’의 ‘오른팔’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써켕 장관은 서방 외교관들로부터 훈센 총리의 수십 년간 독재 통치에 대한 보다 자유로운 대안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한 견제였는지 훈센 총리(1952년 8월 5일생.. 2023. 4. 28.
캄보디아 자연: 유네스코 등재예정 자연유산 후보지 2곳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해 세계유산 조약에 따라 1975년부터 지정되고 있다. 세계유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문화유산과 지구의 역사를 잘 나타내는 자연유산, 그리고 둘의 성격을 함께 가지는 복합 유산으로 구분된다. 한국은 ‘백제고분’을 비롯한 12점의 문화유산과 ‘갯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자연유산 2점을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앙코르 유적’, ‘뿌레아위히어 사원’, ‘썸보뿌레이꼭 사원’의 3점을 문화유산으로만 보유한다. 따라서 캄보디아는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 없다. 그래서 환경부는 잠재적 등재를 위해 몬돌끼리주 남리어산 바위, 뿌라엑뿌러쌉.. 2023. 4. 26.
캄보디아 신화: 동남아시아의 인어공주 “쏘완마차” 인도의 고전 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의 동남아시아 버전에는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에서 가장 유명한 황금빛 인어공주 “쏘완마차(Sovann Maccha)”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녀는 힌두 신화에서 악마들의 왕이자 랑카섬의 지배자인 라바나(Ravana) 왕의 딸이다. 당시에 여색에 탐닉했던 라바나 왕은 사슴으로 변신해서 라마 왕자의 아내인 시타 부인을 납치해서 자신의 왕국에 감금했다. 이에 따라 라마 왕자는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원숭이 대장과 그의 수하인 하누만 장군을 조력자로 해서 랑카섬을 쳐들어가는 작전을 세웠다. 뭍에서 랑카섬으로의 출병을 위해서 하누만(Hanuman)의 원숭이 군대는 오늘날의 인도 대륙과 스리랑카 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려 했다. 그래서 원숭이들은 거대하고 무거운 .. 2023. 4. 24.
캄보디아 소수민족: 밟으면 꿈틀하는 몬돌끼리 “부농족” 프놈펜에서 6~7시간을 달리면 숲과 폭포, 자연으로 둘러싸인 캄보디아 북동부의 고원지대인 몬돌끼리주에 도착할 수 있다. 몬돌끼리주의 서쪽은 끄라쩨, 북서쪽은 스떵뜨렝, 북쪽은 라따나끼리,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과 접한다. 국토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넓지만, 인구는 가장 적은 지방이다. 2019년 인구조사에서 몬돌끼리 인구의 80%는 10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하며, 그 중 대다수가 부농족이고, 나머지 20%는 크메르인, 중국인, 참족이다. 부농(Bunong)족은 프농(Phnong), 뿌농(Punong) 또는 쁘농(Pnong)으로도 불린다. 캄보디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토착 고원 민족으로, 주로 몬돌끼리 지방에 산다. 바나릭 오스트로아시아어에 속하는 ‘부농어’를 고유 언어로 사용한다. 부농족의 대다수는 .. 2023. 4. 22.
캄보디아 부동산: 하드 타이틀과 소프트 타이틀 캄보디아어본 부동산 매매 계약서나 관련 법원 소송 서류를 번역하다 보면 부동산 소유자를 증명하는 다양한 서류를 접할 수 있다. 요즘은 대체로 부동산 소유자 확인 증명서로 통칭하는데 각각의 문서 양식이 너무 달라서 관계 당국에 진위를 확인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나마 프놈펜 지역은 하드 타이틀(Hard title)이라는 부동산 소유자 확인 증명서가 많이 일반화된 듯하다. 반면에 지방으로 갈수록 손으로 갈겨쓴 소프트 타이틀(Soft title)로 소유권을 증명해서 번역자가 개성 넘치는 손글씨를 해독하느라 눈이 빠질 지경이다. ➊ 하드 타이틀(Hard title): 부동산 소유자 확인 증명서 하드 타이틀은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의 토지 부서에서 제공하는 소유권 증명서이다. 요즘은 명의자, 토지의 위치와 이미지 정.. 2023. 4. 20.
캄보디아 소설: 「씀네악버란(운전기사 Mr. 씀)」 단편소설 「씀네악버란(운전기사 Mr. 씀)」은 작가 음톡(Im Thok)의 1956년작으로 근로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촉구한다. 작품은 헌법상의 권리와 법률이 도입됐지만, 사람들이 권리를 이해하는 수준까지 발전하지 못했던 캄보디아 현대사의 초기 시대를 묘사한다. 이러한 인식 부족은 자본가에게 근로자를 저임금으로 장시간 착취하게 했다. 중심인물 Mr. 씀은 부유한 자본가 가족의 운전기사로서 근로자의 권리를 이해하고 주장하며 승리하는 인물이다. 작가 음톡은 식민지 시대(1864년~1953년)에 좌익 성향의 크메르 이사락 운동(1945년 발족)에 관여해서 프랑스에 대항했다. 고 노로돔 시하누크 선왕이 실권자로 군림한 사회주의 시대(1955년~1970년)에는 왓프놈(Wat Phnom) 신문을 발행했다.. 2023. 4. 18.
캄보디아 미인: 미스 유니버스 캄보디아 미스 유니버스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인 대회로 알려진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에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하는 미녀이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에서는 2016년부터 “미스 캄보디아” 대회를 통해 출전자를 가리다가 2019년부터는 별도로 “미스 유니버스 캄보디아”를 개최해서 우승자를 가린다. 미스 유니버스 캄보디아로 선발된 여성은 캄보디아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선도한다. 캄보디아의 미스 유니버스 역사에서 최초의 세계 대회 출전자는 비 쏘티어리(By Sotheary/1998년 4월 3일생/프놈펜/173cm)이다. 그녀는 학업을 포기한 채 12세부터 모델로 데뷔해 “미스 동남아시아 2014”에 출전해서 특별상을 받았고, “슈퍼모델 인터네셔널 2015”에서 2위를 했다.. 2023. 4. 16.
캄보디아 연극: 극본 “사장님, 나빠요!” 『타으까에쩟짜오(Thief-Minded Boss; 도둑놈 심보의 사장님)』는 1956년 뻐으유렝과 음츠은이 쓴 현대 희곡으로 1989년에 교육부가 처음 출판했다. 작품은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지(1863-1953)에서 독립한 이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분열을 묘사하고 있다. 연극은 자본가의 잔혹함과 당국의 부당함, 노동자들의 결속을 보여준다. 이로써 작가는 자본주의의 부정적이면서도 압도적인 힘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그렇지만 말미에서 무자비한 사장님은 공정과 정의를 옹호하는 노동자들을 여지없이 패배시키고 투옥한다. 대본은 전체 7장으로 구성한다. 1장은 사무를 보는 젊은 청년 파닛과 사장님의 운전수 험 아저씨의 이런저런 대화 장면이다. 여기에는 파닛이 어제 들었다는 교통사고에 대.. 2023. 4. 16.
캄보디아 쫄츠남: 송구영신 액막이 굿판 “뜨롯 춤극” 뜨롯 춤극(Robam Trot)은 크메르 신년에 공연하는 민속 춤극으로 캄보디아인에게는 전년도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를 불행 없이 맞이하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춤극은 바탐방, 뽀삿, 씨엠립 및 태국의 수린과 스리사켓의 크메르인, 뽀족, 수오이족, 썸레족의 전통이다. 춤극의 유래는 똔레삽 근처의 산비탈에서 최초로 공연되었다. 이후 여러 지방으로 확대재생산 되면서 1955년과 1960년경에는 공작과 무용수를 포함하여 다양한 등장인물이 추가되었다. 옛날에는 야생 생물이 인간의 정착지에 가져올 불운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춤극을 공연했다. ‘뜨롯(Trot)’라는 말은 “마무리하다”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으며, 전년도의 마무리를 뜻한다. 고대부터 왕들은 신년이 되면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2023. 4. 15.
2023년 캄보디아 공휴일 공고 현재 캄보디아의 연중 공휴일 일수는 21일입니다. 아래는 2023년 캄보디아 공휴일 날짜입니다. 1월1일, 새해 2022. 8. 25.
캄보디아 공무원: 인사와 복리후생 편람(2010) 요약 ➊ 정규 공무원의 고용분류체계 부처별 정규 공무원은 교육수준에 따라 크게 4가지 범주인 “A(꺼), B(커), C(꼬), D(코)” 범주로 분류된다. A범주는 4년제 대졸 이상인 자로서, 고위직 공무원 및 대학교 교수, B범주는 2년제 초대졸자로서, 중하위직 공무원 및 중등교사, C범주는 고졸자로서, 행정사무원, 교도소 간수 및 초등교사, D범주는 학력무관이며 사무보조원 등이 해당한다. 각 범주는 월급 수준에 따라 상위 1등급은 6단계, 중간 2등급은 10단계, 하위 3등급은 14단계로 구분된다. 각각의 단계마다 책정된 봉급 지표를 기초로 해당 공무원의 기본 급여 및 수당을 산정한다. ➋ 정규 공무원의 임용과 승진 공무원은 임용시험을 통해서 채용함을 원칙으로 하며, 시험응시자는 캄보디아 국적자로 18세이.. 2022. 8. 23.
캄보디아 짐승: 국가 동물 “꼬뿌레이(들소)” 일본의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를 총괄 사령탑으로 하는 캄보디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은 “꼬뿌레이 깜뿌찌아(Koupreys of Cambodia; 캄보디아의 들소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꼬뿌레이”는 소를 뜻하는 “꼬”와 숲을 뜻하는 “뿌레이”가 합쳐진 말로서 삼림에서 서식하는 동남아시아의 야생 소의 종류를 이른다. 1960년대에 캄보디아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로 선언되었지만 1996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9개 범주에서 위급 내지 멸종 가능성 단계에 있는 만큼 1969-1970년 이후로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동물이다. 꼬뿌레이는 꼬리(1m)를 제외하고 머리부터 몸통의 길이가 2.1~2.3m이고, 서 있을 때 지면에서 어깨까지 높이는 1.7~1.9m이다. 몸무게는 680~910kg으로.. 2022. 8. 22.
캄보디아 수자원: 국가의 심장, “똔레쌉 호수” 똔레쌉(Tonlé Sap)은 크메르어로 똔레[tonle]는 ‘큰 강’, 쌉[sap]은 ‘싱거운’을 뜻해서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로서 씨엠립에 위치하며 길이 250km, 가장 넓은 곳의 너비가 100km로 지면에서 반대편 강변을 볼 수 없어서 내륙에 있는 바다처럼 보인다. 최대 깊이는 10미터에 불과해서 상당히 얕은 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생태계의 하나로서 호수 안팎에는 다양한 종의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 이에 따라 고대 앙코르 문명의 거점으로서 현재까지도 현지인의 식량 공급에 핵심적인 중요성이 있다. 똔레쌉은 옛날에 인도아대륙과 아시아대륙의 충돌로 발생한 지질학적인 충격으로 침하하여 형성된 호수이다. 호수는 하류의 프놈펜 짝또목(Chaktomuk) 강에서 메콩강과 .. 2022. 8. 20.
캄보디아 음악: 크메르 전통 악기 흔히 한국 민족에 대해서 중국의 고대 역사서는 음주가무, 즉 술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기록한다. 이러한 한국인들도 캄보디아에서만큼은 아연실색할 만큼 밤낮없이 떠들썩한 음악 소리와 질펀한 캄보디아인들의 술자리 앞에서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할 것이다. 고대 중국 제국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막강했던 크메르제국의 기상이 잠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전통적인 행사나 의식을 주관하는 자리에서도 여전히 연주되는 캄보디아의 전통 악기 음색은 이러한 향수를 자극하는 듯하다. 외국인이라면 캄보디아에 있는 동안 한 번쯤 배워봄 직하고 음악에 조예가 있는 지인에게는 선물용으로도 사감 직한 크메르 전통악기 3종을 알아보고자 한다. ➊ “뜨로(Tro)” 캄보디아식 해금 “뜨로”는 세.. 2022. 8. 19.
캄보디아 설화: 깜뽓주, 황금 북의 여인 “니엉 뜨랄 미어” 깜뽓은 시하눅빌이 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통에 예전의 자연스러운 멋과 정취가 사라지는 데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중심가에 들어섰다는 표식으로 바닷물 위에서 거대한 게가 집게발을 들어 환영한다. 이어 현지인 일행들이 바닷물에 뛰어들 요량으로 더 달려가다 보면 모래사장이 나오고 바닷물의 유입을 막는 방파제 끝에 웬 여인이 옷도 걸치지 않은 하얀색 석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저 여인은 뭘까? 뱃사람인 낭군이 풍랑에 휩쓸려 생사를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기라도 하는 걸까?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깜뽓 해안가에 수놓은 캄보디아인의 애통한 심사 한 자락을 엿볼까 한다. 고대의 캄보디아는 국경이 지금의 중국과 맞닿아 있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비단을 짜는 기술이 뛰어나서..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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