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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게임: 투전판으로 사라진 전통 수탉 싸움 2022년 캄보디아는 11월에 있을 40회 및 41회 아세안 정상회의 및 관련 정상회의와 2023년 제32회 동남 아시안게임까지 국제 대회를 통해 국가를 알리고 이해시키겠다는 의지이다. 그러나 중국인 범죄조직이 벌인 불법 도박 사업과 사기행각에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서 캄보디아가 오명을 쓰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관련 범죄 소탕과 피해자 구출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던 복권, 수탉 싸움, 포커, 축구 베팅과 같은 불법 도박도 단속의 칼날이 예외 없다. 여러 자료에서 보건대 수탉 싸움은 한때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었다. 시골 지역 사회에서 특히나 인기 있는 수탉 싸움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수 세기 동안 가장 좋아하는 오락이.. 2023. 5. 27.
캄보디아 소설: 젊은이들의 시대적 사명을 그린 「꿀리껌나엔」 소설 「꿀리껌나엔(징용노동자)」은 정치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현대 문학 작품으로 작가 ‘엄톡(연도미상)’이 1956년 8월에 발표했다. ‘엄톡’은 프랑스 식민지에 저항한 운동가이자 혁명가로서 「운전사 Mr. 썸(1956)」, 「시골 선생님(1957)」 등의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사회주의 이념을 주입했다. 「꿀리껌나엔」은 1935~1956년을 배경으로 당시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 미국의 위협을 무찌르려는 캄보디아 젊은이들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교육부의 1989년 중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1935년부터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으로 프랑스가 함락되면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배력이 약화됐을 때 일본제국이 침략해서 1945년 .. 2023. 5. 25.
캄보디아 비단: 크메르 실크 의상의 변천사와 황금 누에고치 캄보디아 실크는 크메르 문화가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긴다. 2021년 보도자료에서 전문가들은 발굴을 통해 불에 탄 점토와 대리석으로 만든 도구에서 비단이나 실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이전의 발견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단은 훨씬 더 일찍 산악 지역에 살았던 부족이 착용했을 수 있다. 다만 그 시대의 비단은 평이하고 문양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인도에서 이주해서 푸난왕조(1세기-550년)의 제2대 통치자가 된 카운딘야 1세 왕 이후에 크메르 실크는 더욱 번영하게 되었다. 푸난왕조가 약화되고 쩬라왕조(6세기-802년)가 대륙을 장악하던 6세기와 7세기에 자바와 인도에서 캄보디아에 이르기까지 상호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다. 이에 따라 크메르 실크는 7세기와 8.. 2023. 5. 22.
캄보디아 국제관계: 중국과의 “철통 같은” 우정 2019년 캄보디아는 경제성장률 7%를 찍었을 무렵 시아누크빌의 중국인 폭력배와 도박단을 쳐내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에 캄보디아 학자들이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중국인의 비행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프레젠테이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바로 다음 해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기간 창궐했는데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일탈이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세계가 불신하던 중국제 백신으로 거의 전 국민에게 2차 접종까지 맞히고는 2021년 11월부터 국가 경제 재개를 선언했다. 과연 훈센 총리의 영도력 덕분인지 지난 3년이 주마등 같다. 이제 1월 8일이면 중국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 중국인들이 자국을 입국하는데 필요한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이들의 해외여행.. 2023. 5. 19.
캄보디아 복지: 장애인 복지 실태 고찰 캄보디아는 고난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불과 50년 전 베트남 전쟁(1955-1975), 크메르루즈(1975-1978), 베트남 침략기(1979-1989), UN 과도정부(1989-1993) 동안의 참혹한 역사를 배경으로 인구의 4분의 1이 죽임을 당했다. 이에 따라서 나라도 국민도 상처 입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높은 빈곤율, 열악한 의료 인프라, 지뢰가 가득한 시골은 캄보디아의 장애인 인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이들도 영양실조와 심하게 오염되어 부적절한 생활 환경으로 인해 장애를 갖고 태어나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캄보디아는 2009년에 '장애인 보호와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Law on the Protection and the Promotion of the Rights of t.. 2023. 5. 15.
캄보디아 법규: 교통법규 위반자의 운전면허증 벌점제 최근 캄보디아 교통경찰은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하여 운전면허증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규제하고 있다. https://point.mpwt.gov.kh/를 방문하면 운전면허증 잔여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의 영문 이름, 운전면허증 번호 및 생년월일을 입력한 다음 “로봇이 아닙니다”를 클릭하고 “점수 확인”을 클릭하면 된다. 운전면허증 포인트를 소진하지 않으려면 모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43조에 따르면 모든 운전면허증은 총점 12점을 보유하며 다음과 같은 교통 위반 행위를 하면 감점 된다. ➊ 벌점 1점을 감점하는 6가지 사유 - 반대편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는 헤드라이트 사용 - 도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주행 - 제한속도 초과 범위 1-19km/h - 야.. 2023. 5. 12.
캄보디아 고아: 아동의 국제 입양 대중에 알려진 명사나 셀럽의 선행은 널리 본보기가 되기 마련이라서 비록 조촐하게 사는 인생이라도 그들을 따라 할 가능성을 높인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2001년 영화 『툼 레이더』를 촬영하던 중 캄보디아 바탐방주의 고아원에서 만난 생후 7개월의 아이를 이듬해에 자신의 첫번째 자식으로 입양했다. 그 아이가 바로 2019년 8월에 한국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매독스 치반 졸리 피트(Maddox Chivan Jolie-Pitt)이다. 입양 당시 공갈 젖꼭지를 물고 양모를 만나던 사진에서 어느새 어른이 된 그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야심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캄보디아에서 고아원 보급이 급증하면서 2005년 사회부에 등록된 고아원은 154개에서 2015년에 254개로 증가했다. 고아원 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2023. 5. 10.
캄보디아 전통: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왕실 어경절” 행사 왕실 어경절(Royal Ploughing Day)은 전통적인 쌀 재배 시즌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고대 왕실 의식이다. 날짜는 왕실 점성술사나 천문학자가 달의 모양이 변하는 주기를 따라 계산하는데 올해는 마침 이번 달 5월 8일이다. 캄보디아에서는 매년 지방을 바꿔가며 국왕이 몸소 납시어 이날 쟁기질 의식을 주관하는데, 이를 위해 올해는 깜뽕톰주에서 지난 1월부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만큼 올해 행사는 각별하다. 이러한 농업 의식은 산스크리트어로 된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엿볼 수 있다. 비슈누 신의 인간계 화신인 라마 왕자의 부인은 ‘시타(Sita)’이다. 그녀는 비슈누 신의 부인인 ‘락슈미’ .. 2023. 5. 9.
캄보디아 사원: 깜뽕톰주 “썸보뿌레이꼭 사원” 깜뽕톰주는 캄보디아의 중부에 위치하는 지역으로 면적은 13,814㎢로 몬돌끼리주(14,28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이다. 이에 반해 인구는 2019년 기준 681,549명(인구밀도 49명)으로 프놈펜(3,136명/㎢)에 비하면 인구의 밀집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프놈펜과 씨엠립을 잇는 6번 국도를 기준으로 동쪽의 면적은 전체 70%를 차지하며, 주로 숲과 고원으로 구성되어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수익성이 있는 농업, 임업 및 축산업이 발달했다.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서쪽은 똔레삽 호수와 밀접해서 일대가 평야로 구성되어 곡창지대가 발달했고 ‘똔레삽 생물권 보호구역’에 속하는 가운데 어업이 활발하다. 크메르어로 ‘깜뽕’은 ‘항구’, ‘톰’은 ‘크다’를 의미해서 ‘깜뽕톰’은 ‘큰 항구’를.. 2023. 5. 8.
캄보디아 야당: 교사 출신 노동 운동가 “롱춘”, 촛불당 입당 저명한 노동운동가 롱춘(Rong Chhun; 53세)은 2023년 1월 31일 캄보디아독립교사협회(CIT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인 촛불당에 입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노동조합연맹(CFU) 회장과 국가선거위원회(NEC)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노동계 주요 요직을 맡고 있다. 입당 연설에서 그는 “2023년 7월 23일에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촛불당이 선전”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히면서 “자유, 인권, 정의 및 민주주의”의 플랫폼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촛불당(Candlelight Party; 1995년 설립)은 돛대가 난도질당한 배이다. 당의 설립자는 삼랑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2012~2017) 총재로, 훈센 총리가 “삼대에 걸친 역적”이라고 낙인찍은 인물이다. 이러니 촛불.. 2023. 5. 6.
캄보디아 종교: 불교의 날 “비싹 보찌어” 2023년 5월 4일은 비싹 보찌어의 날(Visaka Bochea Day)이다. 이날은 캄보디아에서 불교 관련 공휴일로 유일하다. 한국은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해서 부처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어 기념하는 데 반해 캄보디아는 비싹 보찌어의 날을 기해서 “부처의 탄생, 깨달음 및 열반”을 모두 기념한다. 캄보디아 음력으로는 비싹월 15일 보름인데, 비싹월은 음력 6월을 말하고 양력으로는 대략 4월이나 5월이다. 캄보디아 외에도 태국이나 라오스, 미얀마 등의 테라와다 불교(남방불교/상좌부 불교/소승불교) 권역에서는 이날을 기념한다. 비싹 보찌어의 날은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의 세 가지 중요한 삶의 사건을 기념한다. 먼저 그는 여섯 번째 달의 만월에 석가족의 후손인 싯다르타 왕자로 태어났다. 석.. 2023. 5. 3.
캄보디아 스포츠: 킥복싱 “꾼크마에” “꾼크마에(Kun Khmer; 크메르 무술)” 또는 “뿌러달쎄레이(Pradal Serey; 이종 복싱)”는 캄보디아식 권투 또는 동남아시아식 킥복싱의 캄보디아판이다. 경기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킹과 클린치 파이팅으로 구성되며, 목표는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기술적 녹아웃(KO) 또는 포인트로 이기는 것이다. 주요 공격은 펀치, 킥, 엘보우, 니 스트라이크로 구성한다. 이 중에서도 엉덩이를 회전하는 힘으로 다리를 높이 들어 차는 기술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한쪽 팔이나 양 팔로 상대를 붙잡는 클린치는 공격을 무력하게 한다. 꾼크마에는 주로 팔꿈치 타격을 사용해서 승리한다. 캄보디아는 2023년 제32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게임)에서 역사상 최초로 “꾼크마에”를 종목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기존 종목인 무에.. 2023. 5. 2.
캄보디아 전통: “클라엥 아엑” 연 날리기 축제 캄보디아는 1년 중 가장 서늘한 12월에 날씨가 시원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대 크메르 전통 연날리기를 하기 적합하다. 연은 크메르 조상들이 기원전 400년경에 발명해서 추수철에 날리기를 즐겼다. 푸난(Funan; 1세기-6세기) 시대 이전에 크메르인들은 “네악따(자연물의 정령 또는 조상신)”를 믿어서 우기 시작 전에 기우제를 올렸다. 그리고 충분한 비를 내려서 모두에게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준 “네악따”에게 추수철에 감사를 표하고자 연날리기 축제를 열었다. 시기적으로 건기인 11월에서 3월 사이의 몬순 시즌이며,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캄보디아말로 ‘연’은 “클라엥”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전통 연은 앞부분에 캄보디아말로 “아엑”이라는 ‘활’을 장착한다. 그래서 캄보디아 전통 .. 2023. 4. 30.
캄보디아 장관: 써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정치가로 꼽히는 써켕(Sar Kheng)은 1951년 1월 15일생으로 뿌레이웽 출신이다.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 최고위원 중 한 명인 그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캄보디아 의회에서 바탐방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2015년에 왕실에서 개인에게 부여하는 최고의 작위인 “썸뎃(왕/경/각하)”을 하사받아서 “썸뎃 끄럴라하옴(신뢰할 수 있는 오른팔)”으로 불린다. 작위는 국왕으로부터 하사받는다지만 실권자 ‘훈센 총리’의 ‘오른팔’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써켕 장관은 서방 외교관들로부터 훈센 총리의 수십 년간 독재 통치에 대한 보다 자유로운 대안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한 견제였는지 훈센 총리(1952년 8월 5일생.. 2023. 4. 28.
캄보디아 자연: 유네스코 등재예정 자연유산 후보지 2곳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해 세계유산 조약에 따라 1975년부터 지정되고 있다. 세계유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문화유산과 지구의 역사를 잘 나타내는 자연유산, 그리고 둘의 성격을 함께 가지는 복합 유산으로 구분된다. 한국은 ‘백제고분’을 비롯한 12점의 문화유산과 ‘갯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자연유산 2점을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앙코르 유적’, ‘뿌레아위히어 사원’, ‘썸보뿌레이꼭 사원’의 3점을 문화유산으로만 보유한다. 따라서 캄보디아는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 없다. 그래서 환경부는 잠재적 등재를 위해 몬돌끼리주 남리어산 바위, 뿌라엑뿌러쌉..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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