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캄보디아 이해 칼럼/사회&생활81

캄보디아 날씨: 가뭄과 홍수, 고온건조/다습 캄보디아의 기후는 열대몬순기후 또는 열대계절풍 기후이다. 여기서 ‘열대기후’는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이상인 기후를 말하며, 계절은 바다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습윤한 우기, 대륙의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받는 건기로 나뉜다. 독일의 기상학자 쾨펜(W. Köppen, 1846~1940)의 열대기후 분류법에 따르면 열대몬순기후는 건기와 우기의 뚜렷함의 정도가 중간 수준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2,500~5,000㎜ 정도이고, 지형의 영향을 받아 폭우가 자주 발생한다. 여기서 ‘몬순’은 남아시아와 인도양에서 부는 바람이 1년 동안 달라지는 현상을 뜻하다가 이후에는 이러한 계절풍 자체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의 절기를 소개할 때는 한국의 4계절로 설명하지 않고 건기와 우기로.. 2020. 10. 2.
캄보디아 사회: 야만적인 폭도들과 검은 후원자들 최근 세계적으로 가짜뉴스가 시비거리로 부상한지 오래됐다. 그래서 캄보디아에서도 Facebook에 떠도는 많은 사진과 뉴스들이 믿을 만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믿을 수 없던 소문내지는 뉴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과 시비가 붙었는데 때거지로 몰려든 현지인한테 얻어맞아서 급기야 목숨까지 잃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지난 8월에 한국의 언론매체에서 외신을 인용하며 구체적인 현황과 사례를 조명해서 보도하는 것이 아닌가? 그제서야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캄보디아에서 실제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UN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7월18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10년-2018년에 집단구타와 ‘마녀사냥’ 사건으로 총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사고와 같은 사회적 위법행위.. 2020. 9. 29.
캄보디아 여성: UNDP 통계로 보는 여성의 실태 비교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은 10위를 기록한 데 반해서 캄보디아는 116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GII는 UNDP가 2010년부터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이다. 생식 건강, 여성 권한, 노동 참여 영역에서 여성 수준과 격차를 고려해 산정한다. 캄보디아의 GII에서 보건 및 교육 부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출산 10만 건당 모성 사망자 161명, 10대 1천 명당 출산 50.2건, 성인 여성의 고졸학력 비율 15.1%이다. 한국이 11명, 1.6건, 89.8%인 것과 비교하면 캄보디아 여성의 보건 및 교육 수준은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캄보디아 여성의 저력은 한국의 여성보다 탁월한 .. 2020. 9. 29.
캄보디아 월급: 최저임금 및 직종별 평균월급 2018년 하반기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취업률은 99.3%로서, 공식적 기업 150만명, 비공식적 기업 240만명, 농업 부문에 400만명이 종사하고, 해외취업 240만명, 공무원 50만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노동조합 관계자는 높은 취업률의 실상은 노점상, 모토돕기사, 툭툭기사와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부분으로, 많은 지식인과 학생들은 실직 상태에 있거나 경제적 실익이 없는 고용 환경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캄보디아의 15-65세의 취업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고용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는 정부의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캄보디아의 법정 최저임금은 2019년9월에 노동조합, 고용주 및 정부의 합의에 따라 2019년까지 $182에서 2020년부터 $190로 인상됐다. 당초에 최저임금위원.. 2020. 9. 29.
캄보디아 교육: 전공을 4개나 병행하는 대학생들 매년 10월이면 대학교마다 그해 8월의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당당하게 합격하고 자랑스럽게 입학하는 앳된 얼굴의 신입생들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 시기의 감동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한다. 짐작하건대 그들이 여기까지 입성하는 데는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그 해 고등학교 졸업시험 결과에 따라 교육청소년체육부로부터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부여받은 학생들로 구성되는 각 전공의 장학생 학급을 보면 나이 분포도 고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무리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대학생 복장을 하고 있어도 그들이 뿜어내는 가난은 숨겨지지 않는다. 캄보디아 교육제도는 취학전 교육(3년), 초등교육(6년), 중등교육(6년), 고등교육(2년/4년) 및 비공식교육으로 정립되어 있으며 의무교육기간.. 2020. 9. 29.
캄보디아 가족: 캄보디아는 모계사회??? 캄보디아를 모계사회로 인식하는 발로는 무엇일까? 캄보디아에서도 재산은 자녀들 모두에게 균등분배한다는데 결혼 후 남자가 여자 집에서 사는 풍습 때문일까? 2019년4월16일, Facebook을 통해서 캄보디아인에게 자신들의 성명에서 성은 누구를 따르냐는 질의를 공개적으로 해봤다. 일단 캄보디아는 공식적인 성명법이나 규칙이 없기도 해서 나름 다양한 양상을 기대하며 모계의 성을 따르는 경향이 발견될까도 싶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경향은 전혀 없었고 대다수의 응답은 아버지의 성이나 이름자를 형제들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늘날 캄보디아 사회는 모계를 계통으로 성씨를 밝히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여성의 권한을 우위로 볼 수 있는 모권사회라고는 볼 수 있을까? 캄보디아의 역사가 시작되는 최초의.. 2020. 9. 2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