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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팝 경향

2019년 캄보디아 20대 젊은이들이 즐겨 듣는 크메르팝

by 까페브라운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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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경에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즐겨 듣는 크메르팝 10곡을 다음과 같이 선정해 봤습니다.

 

  1위 ឆ្ងាយ 층아이 (멀리서)
      -멈 뻿윗, 성격: 애절한 발라드

  2위 ហាម 함 (금지)
      -옥 쏘꾼깐냐, 성격: 당찬 발라드

  3위 ពេលបងបិទភ្នែក 뻴벙벗프넥 (눈을 감으면)
      -마닛, 성격: 잔잔한 발라드

  4위 មកក្រោយគេ 먹끄라오이께 (내가 늦었어)
      -머스타시 밴드, 성격: 락 발라드

  5위 បើបងបាត់ការចងចាំ 바으벙밧까쩡짬 (기억을 잃어도)
      -보 땅히엉, 성격: 애절한 발라드

  6위 ចាំស្អែក ចាំបែកគ្នា짬싸엑 짬바엑크니어(내일 헤어져)
      -아다, 성격: 애절한 발라드

  7위 SorryមួយលានដងSorry무이리언덩(백만 번 미안해)
      -옥 쏘꾼깐냐, 성격: 애절한 발라드

  8위 ឆ្ងាយតែកាយ층아이따에까이(떨어져 있어도)
      -크멩크마에, 성격: 경쾌한 힙합댄스

  9위 កែវភ្នែក까에우프넥(눈)
      -쏘왓 모니완, 성격: 경쾌한 힙합댄스

  10위 ព្រងើយ쁘렁어이(외면)
       -누 우싸피어, 성격: 락 발라드

 

   *해당 캄보디아어 노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창으로 노래 가사의 내용을 확인하고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선곡표를 준비하던 시점에 프놈펜 시내의 카페에서 어김없이 들렸던 곡이 바로 ‘층아이(멀리서)’였습니다. 학생들과 여행을 갔을 때도 이 노래로 떼창하는 모습을 보면서 싱그러운 젊음과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사는 유학생이 고국의 연인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층아이따에까이(떨어져 있어도)’는 외국인 노동자가 주인공인데 슬프지 않고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힙합댄스곡입니다. 유사한 주제의 ‘뻴벙벗프넥(눈 감으면)’은 가수의 청량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노래 선율을 더없이 로맨틱하게 합니다.

 

머스타시 밴드의 ‘먹끄라오이께(내가 늦었어)’는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을 노래하는데, 특히 메인 보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다른 여러 곡의 인기에서도 증명하듯이 20대 팬층이 남녀불문하고 두터워 보입니다. 옥 쏘꾼깐냐는 한국의 이효리가 연상될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와 음악적 재능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Sorry무이리언덩(백만 번 Sorry)’은 이별의 책임을 인정하는 여자의 절절함이 느껴지는 반면에 ‘(금지)’에서는 남자의 배신에 서슬퍼런 여자가 오뉴월 서리라도 내리게 할 기세가 느껴집니다.

 

'바으벙밧까쩡짬(기억을 잃어도)’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쁘렁어이(외면)’는 짝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원망을 노래합니다. ‘까에우프넥(눈)’은 훈훈한 외모에 귀엽고 통통 튀는 듯한 쁘리읍 소왓의 아들 3형제가 캄보디아의 천연 휴양림과 사원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노래하고 있어서 흡사 캄보디아 관광청 홍보 앨범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 외에도 선곡표에는 없지만 관심을 가져볼 만한 크메르팝으로는 뜨라 꼴라, 완다, 디메이 깜보 등이 부른 힙합곡이 있습니다.

 

크멩크마에의 ‘떨어져 있어도’ 뮤직비디오

 

머스타시 밴드의 리드보컬 쩬뜨로피의 공연 장면에서 불려지는 '먹끄라오이께'

 

쏘왓 모니완과 형제들이 함께 부르는 ‘까에우프넥(눈)’의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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