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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음식: 지역별 대표 간식 5종 ① 바탐방 “끄럴란”(Kralan; 대나무통밥) “끄럴란(Kralan)”은 대나무통 안에 찹쌀을 채우고 불 속에서 통째로 구워낸 크메르 전통 간식이다. “끄럴란”이라는 말은 빠일린 지방의 버마계 소수민족인 꼴라(Kola)족의 먹거리에서 유래됐다. 꼴라족과 함께 보석을 캐러 정글에 간 캄보디아인들은 대나무통에 지은 찹쌀이 냄비에 지은 찹쌀과 맛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숲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대나무통밥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꼴라족이 부르는 명칭과 비슷하게 부르게 되었다. 더욱이 그 맛이 뛰어나 전통상품이자 관광상품으로 꼽힌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2시간 정도 코코넛 물에 불린 찹쌀과 콩을 소금과 설탕으로 적당히 섞어서 한쪽이 막힌 대나무통에 잘 담는다. 그리고 .. 2024. 4. 11.
캄보디아 쫄츠남: 2024년 새해 천사 ‘머하또리어떼위’ 크메르 새해는 ‘쫄츠남 트마이(이하 쫄츠남)’라고 하며 ‘새해를 맞이하다’를 의미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쑤어 쓰다이 츠남 트마이’라고 한다. 크메르 새해 행사는 3일 동안 거행한다. 첫째 날은 머하썽끄란(Maha Sankrant), 둘째 날은 원너벗(Vanabat), 셋째 날은 라응싹(Laeung Sak)이다. 행사는 천사(Tevada; 떼와다)의 강림에서 시작하는데, 새해의 천사가 이전 해를 관장하던 천사로부터 해를 이어받는 시점은 고대 점성술인 머하썽끄란 산법을 통해 알 수 있다. 2024년의 크메르 새해 명칭은 롱차싹(Rong Chhasak)이며 4월 13일 밤 10시 17분부터 3일간이니까 달력상으로는 16일까지 나흘이 연휴로 지정되어 있다. 고대 캄보디아는 크메르 음력으로 한 해의.. 2024. 4. 11.
캄보디아 전통: 쫄츠남(캄보디아 새해) 민속 놀이 ① 캄보디아의 가장 큰 전통 축제 중 하나인 크메르 신년(“쫄츠남”) 무렵이면 학교 교정에서는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서 전통놀이를 하느라고 떠들썩하다. 이러한 전통놀이 중에서 줄다리기(Teanh Proat; 띠언 뿌로앗), 손수건 돌리기(Leak konseng; 레악 껀싸엥), 크메르 체스(Leng Ok; 레잉옥) 등은 일부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에게 익숙하다. 이외에도 크메르 위키피디아(wikipedia.org)에 따르면 22종의 놀이가 열거되어 있다. ① 스와 던다음 슬럭처(Sva dondaum sleuk chheur; 원숭이 나뭇가지 잡기) ‘스와’는 원숭이를 의미하고, ‘던다음’은 잡아서 가져가는 행위를 말하며, ‘슬럭처’는 나뭇잎을 뜻한다. 이 게임은 최소 11명이 필요하며 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 2024. 4. 8.
캄보디아 소득: 최빈국 아닌 중하위소득국가 최저개발국 또는 최빈개도국(Least Developed Countries; LDC)은 1971년 유엔(UN)이 제기한 개념으로, '최빈국'이라고도 한다. 이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중등교육 수준, 성인 문맹률, 평균수명, 칼로리 섭취량, 경제구조의 취약성 등을 기준으로 3년마다 평가해서 지정한다. 구체적으로 1인당 GNI(국민총소득) 1088달러 이하이면 최빈국으로 판단하며, 졸업 기준은 1306달러이다. 인적자산지수(HAI)는 60 이하이면 최빈국으로 판단하며, 졸업 기준은 66 이상이다. 경제취약지수(EVI)는 36 이상이면 최빈국으로 판단하며, 졸업 기준은 32 이하이다. 종합적인 졸업 기준은 GNI와 함께 다른 두 개 항목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되는데, 두 항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GNI.. 2024. 4. 5.
캄보디아 지방: 몬돌끼리 지역정보 이모저모 몬돌끼리주는 1961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명령에 따라 끄라쩨주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다. 그래서 서쪽에 끄라쩨주, 북서쪽에 스떵뜨렝주, 북쪽에 라따나끼리주, 동쪽과 남쪽에 베트남과 접해 있다. 국토 면적은 14,288k㎡로 가장 넓지만,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총 90,490명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희박한 지역이다. 인구의 80%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부농족을 포함한 10개의 소수 부족으로 구성하며, 나머지 20%는 크메르, 중국인, 참족(무슬림)이다. 주정부는 센모노롬시에 소재하며 프놈펜에서 버스를 타고 약 5시간 30분에서 7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달한다. 캄보디아 들소 “꼬뿌레이(Kouprey)” “꼬뿌레이”는 몬돌끼리주를 상징하는 동물이면서 캄보디아 국가를 대표하는 포유류로 센모노롬시.. 2024. 4. 4.
캄보디아 경제: "폰지 사기" 투자 사기의 폐해 폰지사기(Ponzi scheme)란 합법적인 이윤을 창출하지 않은채 고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행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1920년대 초반 이를 최초로 저지른 찰스 폰지(Charles Ponzi)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러한 수법은 약속된 수익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신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할 시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가져오면서 무너진다. 캄보디아 사회에도 만연한 폰지사기의 폐해에 대해서 최근 현지언론 크메르타임즈(KHMER TIMES)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조명하고자 한다. ❶ 홍콩 및 중국계 투자회사 Empire Big Capital(EBC) EBC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프놈펜.. 2024. 3. 29.
캄보디아 지역: 전통 토기의 고장, “깜뽕츠낭” 깜뽕츠낭(Kampong Chhnang) 지방은 프놈펜에서 5번 국도를 따라 차량으로 대략 2시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캄보디아의 중부에 위치하며 똔레삽 강 유역의 충적평야는 쌀 농업이 발달했다. 특산품은 전통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토기 제품이 유명하다. 그래서 지역 이름에는 냄비나 항아리 또는 토기나 도자기로 번역되는 ‘츠낭’이라는 말이 있다. ‘깜뽕’은 항구라는 뜻인데 수 세기 전에 이곳은 중국과 인도를 잇는 해안 도시였다. 그런데 메콩강 퇴적물이 해안선을 더 먼 바다로 밀어냈고 강의 물길도 바뀌면서 항구의 흔적을 알 수 없게 했다. 캄보디아 고대 국가인 푸난 왕국(Funan/기원후 1~2세기부터 6세기 중엽)의 수도 앙코르 보레이(Angkor Borei/따께오주 소재)의 발굴을 통해 당시에 대량의 .. 2024. 3. 25.
캄보디아 통계: 2024년 출산율 2.26~2.37명 한국은 인구 위기를 타개하고자 다자녀 추가 혜택, 한부모 가정 지원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역전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캄보디아도 일찍부터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증가 대책을 고심한다. 캄보디아는 국가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94.4/㎢에 불과해서 경제적 수준이 높은 인접국 베트남(298/㎢)이나 태국(132.1/㎢)과도 비교된다. 캄보디아의 야심 찬 경제 비전은 2030년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국가 경제를 지탱할 충분한 인구를 더 보완해야 한다. 캄보디아의 총인구는 2020년 1640만명에서 2030년 1808만명과 2050년 2026만명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이 중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2024. 3. 22.
캄보디아 정치: 훈마넷 정부의 5각 전략 1단계 캄보디아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의제는 3각 전략(1998-2003)에서 4각 전략(2004-2023)으로 바뀌었으며, 변화하는 국가적, 세계적 상황에 맞춰 2023년 8월 24일에 5각(펜타곤) 전략 1단계(2023-2028)를 공개했다. 이 전략은 훈마넷 신임 총리가 집권하는 5년간의 정부 임기 동안 캄보디아 발전을 이끌 주요 전략 틀로서, 정부 여당인 캄보디아국민당(CPP)의 ‘국가 건설과 국방을 위한 정치플랫폼 2023~2028’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5각 전략은 1) 전략의 핵심 - 거버넌스 및 제도적 현대화, 2) 전략 구현을 위한 전반적인 환경, 3)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전략적 오각형으로 구성한다. 1) 전략의 핵심은 거버넌스 및 제도의 현대화에 중점을 두고 ①제도 개혁과 강화.. 2024. 2. 21.
캄보디아 가수: 정통과 힙합을 아우르는 베테랑, “케메락 세레이몬” 옥냐 “케메락 세레이몬(Khemarak Sereymun)”은 캄보디아 음악계의 베테랑이다. 그의 목소리를 실제로 접한 것은 2009년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바탐방주립대학교의 한국어학과 교수진으로 파견되어 이동하던 미니버스의 CD를 통해서였다. 그때 들었던 노래는 한국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년 개봉)의 삽입곡으로 배우 김아중이 불러 히트했던 “마리야(Maria)”였는데, 그 노래의 캄보디아어 버젼을 그가 불렀다. 당시 캄보디아 가수들은 거의 번안곡만 부르던 시절이었다. 이후로 콘서트에서도 그의 육성을 실물로 접했는데, 당시 드넓은 바탐방 지방의 평원을 가로지르던 그의 보이스는 정말 시원스럽고 대단했다. 한국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제곡으로 배우 김아중이 불러 히트를 쳤던 “마리야(.. 2024. 2. 14.
캄보디아 국제관계: 대북제재와 북한의 위상 캄보디아와 북한은 1964년 외교 관계 수립 후에도 1965년부터 노로돔 시하누크(1922-2012) 선왕과 생전 김일성(1912-1994) 전 위원장의 관계가 끈끈해지면서 양국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바야흐로 1997년부터 실용주의자 훈센 전 총리가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한 이후에는 시하누크 선왕의 반대를 꺾고 대한민국(이하 ‘한국’)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훈센 총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한국 경제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캄보디아에서도 기대했을 법하다. 이후 북한과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친선 관계를 유지했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줄여서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책임과 권한을 보유한 국제연합(UN)의 핵심기관이다. 2.. 2024. 2. 9.
캄보디아 스포츠: WT 태권도 및 ITF 태권도 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1950년대에 정립되어 발전한 현대 무술로서 1971년부터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이다. 해방 이후 다양한 무술이 성행하던 가운데 군대에서 장성으로 복무하던 최홍희(1918-2002)도 도장을 세워 무술을 가르쳤다. 그는 택견과 비슷한 단어인 태권에 도를 합해서 태권도라는 명칭을 창안했다. 1966년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단했는데, 박정희 정권과의 불화로 1972년에 캐나다로 망명하면서 ITF 본부도 옮겨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세계태권도연맹(WT)을 창립하여 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ITF 태권도는 WT 태권도와 달리 매우 격렬한 게 특징이라고 한다. 태권도 전문 지도자에 따르면, WT는 머리와 몸통에 보호구를 착용하고 맨발로 겨루기를 하지만,.. 2024. 2. 6.
캄보디아 식수: 수돗물과 산지 생수의 물맛 캄보디아에서는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프놈펜과 씨엠립 수돗물의 경우에 정부가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공표했으며 신문과 라디오 보도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놈펜과 따크마으 등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물은 똔레삽, 바싹강 및 메콩강에서 끌어온다. 그런 다음 염소와 폴리염화알루미늄으로 처리된다. 필터링 과정은 유럽연합과 미국의 국가 수질 표준과 WHO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수돗물은 박테리아 및 기타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염소 함량이 높아서 일반적으로 물맛이 좋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면 고품질의 가정용 정수 필터를 사용해서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여의치 않다면 끓인 수돗물도 단기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 2024. 2. 2.
캄보디아 역사: 유물 밀매업자 "더글라스 래치포드" 캄보디아 고대 유물 수집가로 알려진 영국인 더글라스 래치포드(Douglas Latchford)는 1931년 10월 15일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1858-1947)의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영국 브라이튼 칼리지에서 수학한 후 인도에서 제약 산업에 종사했다. 1956년 방콕으로 이주했고, 1963년에는 의약품 유통회사를 설립했다. 태국 토지 개발에 수익성 있게 투자해서 1968년에 태국 시민권자가 되었고 태국 여성과 결혼도 했었다. 보디빌딩 스포츠에도 열광적이어서 2016년부터 태국보디빌딩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1950년대 중반에 첫 조각상을 700달러에 구입하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인 소장품을 사들이는 수집에 몰두했다. 이후 그는 박물관 수준의 크메르 조각품과 보물의 축적자로 불리는 반면에 크.. 2024. 1. 22.
캄보디아 주변국: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삼각지대(CLV-DTA) 1999년 제1차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지도자들은 3국 간 개발삼각지대(CLV-DTA) 구축에 합의했다. CLV-DTA는 2004년과 2009년 공동조정위원회(JCC)를 통해서 캄보디아 4개주(끄러쩨, 몬돌끼리, 라따나끼리 및 스떵뜨렝), 라오스 4개주(참파삭, 사라반, 세콩 및 아타푸), 베트남 5개성(꼰뚬, 잘라이, 닥락, 닥농 및 빈프억)을 설정했다. 이들 지역은 비슷한 지형, 기후, 사회 경제적 배경과 전망을 공유한다. 2018년 정상회담에서는 CLV-DTA를 점차 확대해 3국의 모든 영토를 포괄하는 데까지 합의했다. 캄보디아 개발삼각지대(CDTA)는 대체로 국가 수준보다 발전 수준이 낮은 지역이다. 끄러쩨는 베트남의 빈프억과 접한다. 메콩강 유역은 쌀, 옥수수, 콩 등을..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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