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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해 칼럼/국가&정치

캄보디아 한국어교육: 고용허가제와 EPS-TOPIK

by 까페브라운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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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인 고용허가제 근로자들(출처: khmertimeskh.com)

캄보디아는 작년 11월부터 국가 경제 재개를 선언함에 따라 20223월 현재 코로나19 변종 계열인 오미크론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어교육 분야는 팬더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는 양상이다. 2022년 321일에야 겨우 맞이한 2021학년도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신입생은 모두 84(202080)으로 2019년의 102명에 비해 줄었지만 현행 온라인 교육의 안정성에 기반하여 지속가능한 교육성과를 낼 전망이다. 한캄협력센터(CKCC) 역시 올해 1월에 일반과정 9개반을 개설해서 총 208명이 안정적으로 수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 취업하려는 캄보디아인을 위해서 고용허가제(EPS; Employment Permit System)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이 재개됨에 따라 관련 학원 업계도 참으로 오랜만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양새.

 

EPS는 사업자에게 외국인 인력의 고용을 허가하고 관리하는 제도이다. 한국은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해서 2004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06년 11월 훈센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7년부터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총 81,127명의 캄보디아인이 고용허가제(E-9)로 한국에 입국했으며, 특히 2019년부터는 인원수가 16개국 중 가장 큰 규모차지한다. 한때 교육수준이 떨어지고 명석하지 못하다거나 근성이 부실하다는 핀잔을 주로 듣던 캄보디아인이 이제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주류 되었다.

 

경상남도 밀양의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 여성 근로자(출처: npr.org)
송출국가 총 15개국 중 중국 제외한 주요 5개국의 EPS 외국인 근로자(E-9) 현황 그래프(자료 참조: 통계청 KOSIS 공유서비스)

EPS-Topik은 외국인 구직자의 한국어 구사능력 및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 정도를 평가해서 한국에 대한 기본 이해를 갖춘 자의 입국을 유도하고 한국 생활에서의 적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이다. 평가내용은 한국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의사소통능력산업현장에서 필요한 한국어 구사능력, 한국의 기업문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평가방법은 상대평가이며, 합격자 결정 기준은 200점 만점(읽기 100, 듣기 100)80점 이상 획득한 자, 선발(예정) 인원만큼 성적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합격자들은 근력/색맹 등 간단한 기초 체력검사를 거쳐서 한국에 명단이 보내진 다음에 고용주와 근로계약이 성사되는 과정을 통해서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파견이 이루어진다.

 

대한민국대사관 박흥경 대사와 캄보디아 노동부 잇썸헹 장관(출처: phnompenhpost.com)

캄보디아는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라 EPS-Topik이 실시되지 않았다. 20212월에 캄보디아와 한국이 근로자 송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작년 8월부터 캄보디아 언론에서는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EPS-Topik 지원자들은 학력과 무관한 18~40세의 캄보디아인들이다. 올해 117일부터 2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18,000명으로, 이들은 현재 215일부터 422일까지 NPIC(국립기술대학교) 시험장에서 컴퓨터에 기반을 둔 시험(CBT)을 치르고 있다.

 

EPS-Topik CBT 시험실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출처: asiae.co.kr)

EPS-Topik 준비반을 운영하는 업계에 따르면 2018년도 제15회 합격선은 제조업 110, 농업 90, 건축 95이었다고 하고, 2019년도 제16회는 130이었다고 하니까 코로나19 이전까지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조치에 따른 교육시설 폐쇄의 영향으로 당시와 같은 고득점 합격선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누구보다 모든 게 낯설 한국 생활에 뛰어들 주체들의 걱정과 두려움은 더 클 것이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교육이 정착화 단계에 이른 올해 대학시설의 한국어 학과와 비정규 코스, 학원 업계의 EPS-Topik 준비반에서 중첩해서 수강하는 학생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초 작성일: 2022년3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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