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팝 역사: 캄보디아 현대 음악 1

고전적인 크메르팝은 아래 유튜브 음원으로 보실 수 있는 ស៊ីន ស៊ីសាមុត(씬 씨싸못, Sinn Sisamouth)의 <ឯណាទៅឋានសួគ៌?(아에나떠탄쑤, 천국은어디에?)>와 같은 노래처럼 느리고 부드러운 크루닝(crooning) 창법을 내세운 음악이 있습니다. (***저의 얕은 음악적 지식으로 혹시 크메르식 재즈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댄스음악으로는 춤의 리듬에 따라 분류되는데, 춤은 일반적으로 រាំវង់(로암웡, ramvong)과 រាំក្បាច់(로암끄밧, ramkbach)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로암웡은 느린 댄스음악이며 로암끄밧은 태국 민속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កន្ទ្រឹម(깐뜨럼, kantrum)이라는 음악 형식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태국의 크메르수린 지역에서 시작된 깐뜨럼은 태국과 캄보디아 가수들 모두가 공연합니다.

 

រាំវង់(로암웡, ramvong)은 캄보디아, 라오스 및 태국에 널리 퍼져있는 대중적인 춤입니다. 원을 그리며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느린 라운드 댄스로, 우아한 손동작과 단순한 풋워크가 결합되어 있습니다.(***결혼식 피로연에서 참석자들과 이런 류의 음악에 맞춰서 두 사람씩 짝을 이뤄 손동작과 스텝을 일정하게 반복하며 즐겁게 춤을 췄습니다.)

 

 

រាំក្បាច់(로암끄밧, ramkbach)은 태국 음악과 유사한 느린 감성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រាំវង់(로암웡, ramvong)보다 템포가 더 느린 편입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참석자들과 이런 류의 음악에 맞춰서 가운데의 과일 무더기를 중심으로 느리게 회오리를 그리며 춤을 췄습니다.)

 

កន្ទ្រឹម(깐뜨럼, kantrum)은 태국의 크메르수린 지역에서 연주되는 빠른 템포의 흥겨운 전통 춤곡입니다. 가장 전통적 형태는 가수, 타악기 및 바이올린같은 현악기가 사운드를 지배하며, 1980년대 중반부터는 전자 악기를 사용해서 보다 현대적인 형태로 거듭났습니다.

 

현대 캄보디아 음악은 대체로 노래내용에 따라 남녀 주연배우의 연기와 노래 자막을 보여주는 노래방 VCD로 제공됩니다. ណយ វ៉ាន់ណេត(너이 완넷, Noy Vanneth)과 ឡោ សារិទ្ឆ(로 싸릇, Lour Sarith)은 노래방 VCD에서 노래를 부르는 현대 가수의 대표적인 예이며, 그밖에도 저명한 뮤지션인 ស៊ីន ស៊ីសាមុត(씬 씨싸못, Sinn Sisamouth)이 작곡하고 노래한 곡뿐만 아니라 여타의 음악가의 곡도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en.wikipedia.org/wiki/Music_of_Cambodia의 일부 내용을 번역해서 정리했으며, 유튜브 영상을 참고적으로 첨부했고 (***) 부분에 저의 직접적인 경험을 기재했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전문 번역가는 아니라서 틀리게 정리된 부분을 발견하시면 꼭 의문을 제기해 주세요. 그럼 제가 확인 후 고치겠습니다. 감사해요^^

 

 

추가적으로... 요즘의 크메르팝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좀더 다양하고 친숙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 <크메르팝 역사: 캄보디아 현대 음악 1>에서 소개한 내용은 다분히 전통적인 경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캄보디아의 전체 세대를 아우르며 전통적인 축제나 행사에서 널리 확인할 수 있는 음악적 경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캄보디아인과 인적 교류를 위해 알고자 하신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크메르팝 역사: 캄보디아 현대 음악 2>에서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일반적인 음악적 경향인 하우스 음악, 오리지널 음악, 크메르 얼터너티브 음악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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