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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어 한 걸음

알파벳 문장: Ot tan te, hg. "아직이야."

by 까페브라운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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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기: Ot tan te, hg

* 음      독: 엇 또안 떼, 능

* 크메르어: អត់ ទាន់ ទេ, ហង ។

* 의      미: 아직이야.

   -> អត់ ~ ទេ = not

   -> ទាន់ = yet

   -> ហង = 비격식 낮춤 종결어미

       hg(ហង)는 사전적으로 나이 또는 지위가 높은 측이 같거나 낮은 측의 여성에게 쓰는 반말표현입니다. 그런데 일상적으로는 여성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쓴다고 합니다.

 

* 대화 예시

  A: អត់  ទាន់  ហើយ  ទេ, ហង?

      Ot   tan   hz       te,  hg?

      엇   또안 하으이  떼,  능?

      아직이야?

 

  B: អើ    អត់  ទាន់   ទេ,   ហង។

     Ey     ot    tan    te,    hg.

     어이  엇    또안   떼,   능.

     어, 아직이야.

 

 

 

소셜 미디어와 핸드폰 문자메신저를 사용할 때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캄보디아 젊은이들은 자국민과의 비격식적이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에서 크메르어 글자를 많이 쓰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영어나 중국어 등의 다른 나라 언어를 유창하게 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메신저 등을 통해서 크메르어로 소통하는 방법은 음성 메시지를 주로 쓰고, 아니면 알파벳을 사용해서 크메르어 문장의 발음을 표기함으로써 소통합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학습자인 저는 그냥 계속 환장할 것 같습니다. 이미 크메르어 글자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나 걸리는 판국에 그들이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발음이 한국의 로마자 표기법이나 최소한 국제음성기호와 유사하기라도 하면 이 정도로 제껴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즉, 12년을 캄보디아에서 살았지만 그들의 알파벳으로 크메르어 문장의 발음 표기방식은 적응하지 못했고 여전히 거의 해석불가한 상태입니다.

 

(출처: pinterest.com)

 

그러던 중 오늘 웹상의 어느 인터넷 까페에서 어떤 한국인이 "Ot tan te, hg"라고 물어보는 질문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저의 학생들에게 질문해 봤습니다.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답해 줘서 그들의 설명을 그 까페의 페이지에 댓글로 달아 주면서 이 상황을 흥미롭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언어인 크메르어를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블로그의 새로운 컨텐츠로 저의 불편사항이기도 했던 크메르어의 알파벳 표기방식을 하나씩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누구라도 알파벳으로 크메르어 문장의 발음을 표기한 것 중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즐겁게 연구해서 여기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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