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방]외국과의 합동 군사 훈련

중국과의 합동군사 훈련 장면 *출처: hotnews-asia.com

 

캄보디아는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외국과 정기적 및 비정기적 군사 훈련을 실시해왔다. 이러한 훈련은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증진하고, 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등 비전투 분야에서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캄보디아는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추세이며, 동시에 미국 및 서방 국가들과의 군사 교류는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캄보디아는 주변국 및 다른 협력국들과의 관계를 다각화하여 국가 안보를 확보하고 역내 균형을 모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① 중국과의 군사 훈련: ‘골든 드래곤(Golden Dragon)’

2025년 골든 드래곤 훈련 개막식에서 캄보디아왕립군(RCAF) 총사령관 웡삐쎈(Vong Pisen)(오른쪽)과 중국인민해방군 남부 전구 사령부 부참모장 류광쿤(Lyu Guangkun) *출처: kampucheathmey.com

 

‘골든 드래곤’ 훈련은 2016년 시작되어 2018년부터 정례화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부터 중단되었다가 2023년부터 재개되며 규모와 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깜뽕츠낭주와 시하눅빌주 해역에서 육·공 및 해·공 연합 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군 845명을 포함한 2,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포병, 군함, 로봇 전투견, 초소형 무인기(드론) 등 첨단 중국 군사 장비가 대거 동원되었다. 특히 기관총을 장착한 로봇견의 등장은 큰 이목을 끌었다.

 

 

② 미국과의 군사 훈련: ‘앙코르 센티넬(Angkor Sentinel)’ 중단

2025년 2월 24일 프놈펜에서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인 로널드 P. 클라크 장군을 접견하는 캄보디아왕립군(RCAF) 총사령관 웡삐쎈(Vong Pisen) *출처: thediplomat.com

 

캄보디아는 한때 미국과 ‘앙코르 센티넬(Angkor Sentinel)’이라는 연례 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 주도로 2010년부터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 대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그러나 2017년 1월, 캄보디아 정부는 6월 지방선거와 6개월간의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이 훈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올해 2월, 캄보디아왕립군(RCAF) 사령관은 미 육군 태평양 사령관과의 회동에서 합동 군사 훈련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③ 기타 국가와의 군사 협력

 호주와 군사 훈련 중단: 캄보디아와 호주의 합동 군사 훈련 역시 2017년 중단되기 전까지 주로 대테러 작전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10월 국방부 장관이 RCAF의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에 육군, 해군, 공군에 대한 추가 훈련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에 따라 다시 협력 재개 및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2024년 6월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과 말레이시아 대사의 회담에서 군사 훈련 및 정보 교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논의되었다. 이후 2025년 5월에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이 캄보디아를 친선 방문하여 해군 간의 유대와 협력을 증진했다.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군에 대한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평화유지 활동(PKO)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여 캄보디아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베트남,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는 국방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며, 캄보디아 군사 사관생도들을 위한 베트남 내 훈련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태국과는 국경 갈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경 안보 및 범죄 척결을 위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등) 척결을 위한 정보 공유 및 합동 작전에 집중한다. 라오스와도 유물 밀매나 불법 천연자원 착취 등 국경 범죄 방지에 힘쓰고 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는 전통적인 국방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고위급 교류와 군사 기술 협력을 모색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지뢰 제거와 같은 인도적 지원에 중점을 둠으로써 다소 이중적인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다.

 일본과 한국: 일본과는 PKO 일환으로 지뢰 제거 분야에 집중하며 기술 및 훈련을 지원해왔고, 최근엔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공동 기여 중이다. 한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후 첫 합동 공병 훈련을 실시, PKO 역량 강화를 위한 장비도 공여했다.

2021년 10월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다툭 세리 히샤무딘 후세인(Datuk Seri Hishammuddin Hussein)과 화상 회의하는 당시의 띠어반 국방부 장관 *출처: khmertimeskh.com

 

2024년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국방, 무역,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정 서명 *출처: rfa.org

 

 

 

 

 

최초 작성일: 2025년05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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